금호타이어 여성 임금, 남성 85% 수준 ‘근접’…넥센만 72%로 ‘뒷걸음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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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여성 임금, 남성 85% 수준 ‘근접’…넥센만 72%로 ‘뒷걸음질’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0.12.17 15:2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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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3사, 남녀 임금격차 살펴보니…금호·한국 격차 해소세 ‘뚜렷’
여성직원 비율도 넥센은 2.7%로 저조… 업계 평균치 4.1% 못미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국내 타이어 업체들 중 남녀 직원간 임금 격차가 가장 적은 회사는 금호타이어인 것으로 나타났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국내 타이어 업체들 중 남녀 직원간 임금 격차가 가장 적은 회사는 금호타이어인 것으로 나타났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국내 타이어 업체들 중 남녀 직원간 임금 격차가 가장 적은 회사는 금호타이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직원의 올해 1인 평균 급여액이 남성 임금의 85% 수준에 근접했기 때문이다. 다만 넥센타이어의 경우에는 남녀 임금 격차가 오히려 벌어져, 여성직원 처우개선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금호타이어의 올해 3분기 기준 여성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3800만 원으로, 남성 직원 임금액 4500만 원의 84.4% 수준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81.8% 수준과 비교해 2.6% 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남녀간 임금 격차가 더욱 좁혀졌음을 의미한다. 남성 직원의 1인 평균 급여액이 1년 새 100만 원 오르는 사이 여성 직원 임금은 200만 원 증가한 영향이 컸다.

더욱이 타이어 3사의 올해 3분기 여성 직원 평균 임금액(3700만 원)이 남성 평균액(4733만 원)의 78.2% 비중임을 감안하면, 금호타이어의 여성 직원 처우 개선은 두드러진다. 남성 직원이 받는 보수는 업계 평균값에 못미쳤지만, 여성 직원 임금액은 이를 상회해 6.2% 포인트 앞서는 결과를 이끌었다.

금호타이어의 뒤를 이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도 여성 직원의 급여 수준이 남성 임금의 78.4%까지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임금액은 3사 중 가장 높았지만, 남녀간 1100만 원의 격차가 발생해 80%선을 넘지 못했다.

한국타이어는 3분기까지 남성 직원 1인에 평균 5100만 원을, 여성 직원에는 4000만 원을 지급한 것으로 확인된다. 1년 새 남성 임금은 100만 원, 여성은 400만 원이 인상됐다. 이를 통해 지난해 남성 대비 72.0% 수준이었던 여성 임금은 6.4% 포인트 증가했다.

다만 넥센타이어의 경우에는 나홀로 남녀간 임금격차가 벌어져 업계의 여성 처우 개선 노력을 반감시켰다. 남녀 직원 모두 평균 임금이 줄었지만, 여성 임금의 감소폭이 커져 그 격차가 1300만 원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실제로 넥센타이어는 지난해 3분기 3500만 원이었던 여성 평균 임금액이 올해 3분기 3300만 원으로 200만 원 줄었다. 같은 기간 남성 임금은 100만 원 줄어든 4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여성 직원들은 남성 직원 임금액의 74.5%를 받던 것이 올해는 71.7%로 줄어들게 됐다.

한편 여성 직원이 전체 인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금호타이어가 4.7%, 한국타이어가 4.6%로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금호타이어는 유지, 한국타이어는 0.3%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반면 넥센타이어는 여성 직원 비율도 2.7%로 가장 저조했다. 지난해 3분기 대비로는 0.1% 포인트 증가했으나, 타이어 3사의 여성 평균 비율인 4.1%에는 크게 못미쳤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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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2020-12-17 17:47:08
하는일은 천지차이인데 여성특혜 정말 너무심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