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첫 가입자 30만 명, ‘자유의 몸’ 3개월 남았다…이통3사 방어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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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첫 가입자 30만 명, ‘자유의 몸’ 3개월 남았다…이통3사 방어 전략은?
  • 한설희 기자
  • 승인 2020.12.22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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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5G가입자 27만 1686명 '약정 끝'…LTE·알뜰폰 갈까
KT "아직 계획 없어…기존 5G 세이브·5G 심플에 주목"
SKT "온라인 5G 요금제 출시 임박…기존 대비 30% 저렴"
LGU+ "구체화 된 것 없어…5G 다이렉트 온라인 요금제"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5세대 통신(5G) 첫 가입자들의 24개월 약정만료가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들이 대거 ‘LTE 요금제’ 및 ‘알뜰폰 요금제’로 전환할지 통신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동통신3사는 저마다 ‘저렴한 5G 요금제’ 홍보에 집중하며 가입자 이탈을 막기 위해 애쓰는 모양새다. ⓒ뉴시스
5세대 통신(5G) 첫 가입자들의 24개월 약정만료가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들이 대거 ‘LTE 요금제’ 및 ‘알뜰폰 요금제’로 전환할지 통신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동통신3사는 저마다 ‘저렴한 5G 요금제’ 홍보에 집중하며 가입자 이탈을 막기 위해 애쓰는 모양새다. ⓒ뉴시스

5세대 통신(5G) 첫 가입자들의 24개월 약정만료가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들이 5G 품질에 대한 불만으로 ‘LTE 요금제’나 ‘알뜰폰 요금제’로 전환할지 통신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동통신3사는 저마다 ‘저렴한 5G 요금제’ 홍보에 집중하며 가입자 이탈을 막기 위해 애쓰는 모양새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4월 5G의 첫 상용화 직후 가입자는 27만 1686명이다. 이들이 가입할 당시엔 ‘5G 스마트폰+5G 요금제’ 조합만 가능했기 때문에, 최소 2년 약정으로 5G 요금제에 가입하면서 위약금이나 기기 변경 제한에 묶이게 됐다. 

24개월이 경과한 내년 3월부터는 약 30만 명의 5G 가입자가 위약금 부담 없이 요금제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자유의 몸’이 된다. 통신업계 일각에서는 5G 품질 논란, 비싼 요금제 등을 이유로 ‘LTE 요금제’나 ‘알뜰폰 5G 유심 요금제’로 대거 이탈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통3사는 가입자 이탈을 막기 위한 대책으로 ‘저가 5G요금제’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SK텔레콤은 내년 초 기존보다 30% 저렴한 ‘온라인 5G 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의 중인 새 요금제는 월 3만 8000원(9GB), 월 5만 2500원(200GB) 수준으로 예상된다. SKT는 휴대폰 구매부터 가입까지의 과정을 대리점이 아닌 온라인으로 진행하면서 ‘마케팅비’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차후 상황에 따라 신규가입 확보를 위한 프로모션을 기대해 볼 수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단계는 밟지 않았다”는 ‘유보’ 입장을 밝혔다. 

LG유플러스는 당분간 3사 중 가장 먼저 출시한 ‘온라인 5G 요금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출시된 ‘5G 다이렉트 요금제’는 월 이용료 6만 5000원으로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으며, 기존 ‘5G 스마트 요금제’ 대비 약 23.5% 저렴하다. 

KT는 “계약해지 방어를 위한 특별한 요금제나 프로모션은 없다”는 입장이다. 

KT 관계자는 “자사는 ‘5G 세이브’나 ‘5G 심플’과 같은 중저가 요금제를 가장 먼저 출시한 바 있다”면서 “옵션 다양화를 통해 고객의 합리적 소비를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10월 출시한 ‘5G 세이브(월 5GB, 4만 5000원)’와 ‘5G 심플(월 110GB, 6만 9000원)’로 고객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3사는 또한 5G 품질에 대한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오는 2022년까지 5G 기지국에 24조 5000억~27조 원의 투자를 추진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4월 가입자 100%가 5G를 이탈해 LTE로 가거나, 알뜰폰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면서도 "첫 5G 가입자들의 이탈 추이가 3사의 내년 프로모션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담당업무 : 통신 및 전기전자 담당합니다.
좌우명 : 사랑에 의해 고무되고 지식에 의해 인도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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