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효과’ 남달랐던 기아차…상위 5개 차종 판매량만 32만 대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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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효과’ 남달랐던 기아차…상위 5개 차종 판매량만 32만 대 육박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0.12.2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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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5·셀토스, K7·모닝 약세 메꿔…합리적 가격대 중소형 차급 인기 입증
카니발·쏘렌토는 패밀리 RV 시장 휩쓸어…EV 추가한 봉고3도 경쟁력↑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기아차의 올해 연간 내수 판매량이 역대 최대치인 55만 대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판매 상위 5개 차종의 활약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 시사오늘 김유종
기아차의 올해 연간 내수 판매량이 역대 최대치인 55만 대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판매 상위 5개 차종의 활약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 시사오늘 김유종

기아차의 올해 연간 내수 판매량이 역대 최대치인 55만 대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판매 상위 5개 차종의 활약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모델들의 합산 판매량이 올해 11월까지 32만 대에 육박하면서, 사실상 인기 차종 1대의 연간 판매량에 맞먹는 실적 상승을 주도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올해 11월까지 상위 5개 차종의 합산 판매량이 31만8833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간 상위 5개 차종 합산 판매량 25만7550대와 비교해 23.8% 증가한 수치로, 판매 대수로는 6만1283대나 늘었다.

올해 상위 5개 차종에는 11월까지 7만 대 고지를 넘어선 K5와 쏘렌토를 비롯해 봉고와 카니발, 셀토스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11월까지의 판매 상위 5개 차종은 △카니발(5만8545대) △봉고3(5만4976대) △K7(5만764대) △쏘렌토(4만7247대) △모닝(4만6018대) 순으로 나타난다.

올해는 판매 상위권에서 준대형 세단 K7과 경차 모닝이 빠졌다. 대신 신차 효과를 앞세운 중형 세단 K5와 소형 SUV 셀토스가 그 자리를 메웠다. 여기에 올해 풀체인지를 이룬 쏘렌토와 카니발도 판매 확대세를 견인했다.

기아차는 올해 판매 상위 5개 차종에 K5와 쏘렌토를 비롯해 봉고와 카니발, 셀토스가 이름을 올렸다. 사진은 기아차 주요 차종별 내수 판매량 표.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기아차는 올해 판매 상위 5개 차종에 K5와 쏘렌토를 비롯해 봉고와 카니발, 셀토스가 이름을 올렸다. 사진은 기아차 주요 차종별 내수 판매량 표.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세부적으로 올해 K5와 쏘렌토는 각각 7만9518대, 7만6892대를 판매하며 연간 8만 대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들 모델들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판매 상승폭이 가장 컸다. K5는 11월까지 전년 동기 3만3416대 대비 2배가 넘는 138.0%의 증가세를 보였고, 쏘렌토도 전년 4만7247대 대비 62.7% 늘어나는 등 뚜렷한 판매 확대세를 내비쳤다.

상용차 모델인 봉고3와 미니밴 카니발은 5만 대 판매선을 일찌감치 뛰어넘어 6만 대 고지를 넘보고 있다. 봉고는 11월까지 5만8140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5.8%의 증가세를 이뤘다. 올해 전기차 모델인 봉고 EV의 판매량이 4500여 대 더해진 영향이 주효했다.

같은 기간 카니발은 5만7118대를 판매하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2.4% 감소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지난 8월 신형 모델을 투입한 이래 최근 월 1만 대 판매를 넘나드는 만큼 지난해 연간 판매량(6만3706대) 돌파는 시간 문제인 상황이다.

셀토스는 11월까지 4만7165대를 판매해내며 5만대 클럽 가입을 앞두고 있다. 하반기 월 평균 판매량이 3600대로 견고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그 가능성을 높이는 대목이다. 소형 SUV 차급 판매 1위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더욱이 올해 상위 5개 차종의 영향력 증대는 내수 판매 비중 증가에서도 드러난다. 이들 차종들의 판매량은 전체 내수 판매량의 62.1%를 차지하며, 전년 동기간 상위 5개 차종의 판매 비중인 54.7%를 크게 상회했다. 기아차 전체 내수 판매량이 지난해 11월 47만1075대에서 올해 같은 기간 51만3543대로 9.0% 증가했음을 감안하면, 판매 상위 5개 차종들의 호조세가 기아차의 약진을 이끈 셈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전 라인업에 걸친 대대적인 신차 출시가 지난해 말부터 올해까지 줄줄이 이어지면서 '신차 골든사이클' 효과를 입증해냈다"며 "내년에는 기존 볼륨모델들의 인기와 더불어 K7과 스포티지 풀체인지, 신형 전기차 전용 모델 등이 선보여져 견고한 내수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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