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박인터뷰] 김근식 “나경원·오세훈, 확장성 부재…이변과 역전 드라마 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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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박인터뷰] 김근식 “나경원·오세훈, 확장성 부재…이변과 역전 드라마 쓰겠다”
  • 윤진석 기자
  • 승인 2020.12.30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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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경남대 교수(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
“중도확장성 자신 … 본선서 이기는 후보 될 것”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혁신과통합추진위원으로 활동 중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안철수 전 대표가 통추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혁신의 길을 관철시키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국민의힘 김근식 경남대 교수(송파병 당협위원장)가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나경원·오세훈보다 김근식 나오는 게 꺼려진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소식통으로부터 들은 말이다. 갸웃하던 차,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100일을 앞두고 출마를 공식화한 김근식 경남대 교수(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에 이를 전했다. 스스로 보는 경쟁력에 대한 평가도 물었다. 김 교수는 자신이야말로 “중도확장성 있는 후보”라며 “문재인 정권과 제대로 싸울 수 있는 검투사에, 참신한 뉴페이스”라는 점을 어필했다. 일찌감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시장 후보를 제안한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는 얘기였다. 

“김근식이 답”임을 자신하는 그는 지난 29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도 “이변과 역전, 감동의 드라마로 경선에서 1등해 본선에서 이기는 후보가 되겠다”며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확보하고 서울시를 시민단체의 품에서 서울시민의 품으로 돌려놓는 실력있는 정책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전북 전주에서 태어나 서울대 정치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한반도 전문가이자 중도 노선이다. DJ 국민의 정부 때는 1999년 아태평화재단에서 연구위원을, 노무현 참여정부 때는 청와대 안보실, 통일부·국방부 자문위원 등을 지냈다. 이후 국민의당, 바른미래당을 거쳐 지난 총선을 통해 국민의힘에 합류했다. 학생운동권 출신으로 진보 진영 내 586 운동권의 무능과 위선의 본질을 안다는 그는 친문 패권을 강하게 비판해온 저격수로 유명하다. 2009년 4·29 재보선, 2020년 4·15 총선에서는 송파병 후보로 출마한 바 있다. 현재 경남대 교수 겸 국민의힘 통일위원장, 송파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출마 이유는. 왜 김근식인가.

“야당 스피커 역할을 해오면서 서울시장 재보선 도전을 고민하고 있었다. 이번 선거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당내 ‘나경원·오세훈’등이 나올 수 있다는 얘기에 이대로 지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가 있었다. 고민을 하고 있던 차 김종인 위원장이 제안을 해왔다.(김 교수는 김종인 위원장으로부터 지난 10월경 서울시장 출마직을 제안받았다고 얼마 전 밝힌 바 있다. 당시 김 위원장은 김 교수에 대해 서울시장 선거에 바람을 일으킬 새로운 인물인 점, 중도 확장 가능성과 호남 출신의 인재인 점 등을 주목했다는 전언이다.) 이후 고심 끝에 당을 위해 출마하게 됐다.”

- 예비경선 100% 여론조사 방식에 대한 생각은.

“나에게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예전처럼 조직 선거, 체육관 선거 등을 했다면 힘들었을 것이다.”

- 국민의힘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 제3지대 후보와의 단일화 방식에 대해서는.

“제일 좋은 것은 국민의힘 안에서 출발을 같이 하는 거지만, 꼭 그것만을 고집하지는 않는다. 중요한 것은 단일화지, 방법이 우선될 수는 없다. ‘원샷 경선’이 되지 못한다면, 각자 지지 세력을 넓힌 뒤 겨루면 된다. 안 대표가 평소 강조해온 것처럼 야당 내 혁신 경쟁을 통해 파이를 넓히는 길이 될 것이다."

- 끝까지 완주할 것인가.

“1등을 목표로 나온 사람한테 물을 질문은 아닌 것 같다.”

-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나경원 전 원내대표 출마도 유력 검토되고 있다.

“'나경원·오세훈' 이야기에 지는 거 아니냐는 주위의 여론이 있었다.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본선에 나가면 민주당을 이길 수 있을까. 확장성 부재로 필패 카드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어떤가. 과거와의 싸움으로 회귀하고 말 거다. 미래를 논해도 모자를 시간이다. 과거 프레임의 덫에 빠질 수는 없다. 민주당에서 누굴 가장 어려워할지 생각하면 김근식이 답이다.”

- 핵심 정책 공약으로 내세우는 것은?

“하나씩 공개할 거다. 기대해 달라.”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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