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안철수 중심 야권단일화 “관심 없다” … 줄다리기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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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안철수 중심 야권단일화 “관심 없다” … 줄다리기 ‘팽팽’
  • 김의상 기자
  • 승인 2020.12.3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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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김의상 기자]

내년 4 ·7 서울시장 재·보궐선거를 두고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야권단일화’에는 뜻을 모으면서도 방법론에는 이견을 좁히지 못해 팽팽한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1일 오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와 관련 “국민의힘에서 가장 적합한 후보를 만들어내는 것이 내 책임이지, 밖에서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하는 사람에게 나는 관심이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안철수 대표와의 단일화 논의에 대해서는 “우리가 우리(국민의힘)의 후보를 만들어놓고 난 다음에 이야기”라며 “어느 특정인이 밖에서 ‘나를 중심으로 무슨 단일화를 해 달라’는, 여기에 반응을 보일 필요가 없다”고 대답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서울·부산시장 선거 승리를 위해서 야권이 힘을 합치고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건 동의 하는 것 같지만 방법론에서 조금 차이가 있는 것"이라면서 "서로 대화와 논의를 통해서 가닥을 잡아야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안철수 대표는 “후보를 정하는 시기를 야권만 먼저 빨리 정할 필요는 없다”며 “오히려 해야 할 일은 처음부터 경선 룰을 갖고 논의를 집중하는 게 아니라, 출마 의사를 가진 분들이 ‘내가 맡으면, 야권이 맡으면 어떤 서울을 만든다. 대한민국을 만든다’라는 게 먼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크게 보면 제1야당, 국민의당, 합리적 진보에 이르는 세 종류 유권자들이 흩어지지 않고 야권을 찍도록, 야권 단일 후보를 지지하도록 만드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선거 승리를 위해 외연을 확장하고, 생각이 다를 수 있는 지지층을 잃어버리지 않고, 모두 다 야권 단일 후보를 지지하게 만들 수 있을까만 생각하면 답이 나온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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