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에도…홈쇼핑은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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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에도…홈쇼핑은 ‘맑음’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1.01.15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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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커머스 중심 온라인 장보기·홈코노미 트렌드 지속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홈앤쇼핑은 모바일에 익숙한 MZ세대 공략을 위해 라이브 커머스를 선보였으며, 현대홈쇼핑은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통해 삼성전자의 '갤럭시S21' 사전 예약에 나선다. ⓒ홈앤쇼핑·현대홈쇼핑
홈앤쇼핑은 모바일에 익숙한 MZ세대 공략을 위해 라이브 커머스를 선보였으며, 현대홈쇼핑은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통해 삼성전자의 '갤럭시S21' 사전 예약에 나선다. ⓒ홈앤쇼핑·현대홈쇼핑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도 '코로나19' 여파로 유통업계 전반이 어두운 분위기지만, 홈쇼핑업계는 라이브 커머스를 중심으로 호황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15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소매유통업체 100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해 내놓은 '2021년 1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지수는 84로, 지난해 4분기(85)보다 소폭 하락했다.

RBSI는 기준치 100을 초과할 경우 경기 호전을, 미달 시 경기 악화를 전망한다. 업태별로 살펴보면, 백화점(98)과 슈퍼마켓(65)은 지난 분기 대비 미세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대형마트(43)와 편의점(61)은 전망치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기준치를 넘긴 유일한 업종은 온라인·홈쇼핑(100)이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온라인 장보기, 홈코노미 트렌드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지난해 4분기에 이어 기준치를 크게 상회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장밋빛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홈쇼핑업계는 라이브 커머스를 더욱 강화하며 보다 공격적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NS홈쇼핑은 올해 초 조직개편을 통해 '라이브커머스사업부' 조직을 신설했다. 라이브커머스사업부는 기존 별도로 운영되던 '해라'와 '비머스' 조직을 한데 모아 사업부로 격상한 조직으로, 차별화된 콘텐츠와 상품으로 라이브 커머스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기존 상품 위주의 라이브 커머스 방송뿐만 아니라, NS홈쇼핑의 모바일 앱과 SNS 커머스 등 다양한 판매 채널과 융합한 방송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홈앤쇼핑도 모바일에 익숙한 MZ세대를 겨냥한 라이브 커머스를 선보였다. 새롭게 선보인 '팡LIVE'는 일방적 정보 전달이 주를 이뤘던 기존과 달리, 실시간 소통이 강화됐다. 아울러 △네이버쇼핑 라이브 △카카오TV △그립 △소스라이브 등 외부 라이브방송 플랫폼과도 협조를 검토해 점차 라이브 방송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날 현대홈쇼핑은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통해 삼성전자의 '갤럭시S21' 사전 예약에 나선다. 오후 6시에 KT와 현대H몰 모바일앱의 라이브커머스 코너 '쇼핑라이브'를 진행, 갤럭시S21 시리즈 전 모델을 선보인다. 특히 가수 딘딘이 게스트로 출연해 직접 갤럭시S21의 카메라, S펜 등 다양한 기능을 직접 소개할 예정으로, 실시간으로 시청자들에게 질문을 받고 이에 답하는 방식으로 상품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향후 현대홈쇼핑은 현대H몰 모바일앱 내 라이브 커머스 코너인 쇼핑라이브를 통해 매달 200여 개의 상품군을 지속 선보이며 고객과의 소통을 넓혀나간다는 포부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라이브 커머스는 유통가에서 이젠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라며 "향후에도 차별화된 상품과 콘텐츠로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함은 물론, 고객과의 소통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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