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달아 등장하는 ‘PC MMORPG’들, 반전 만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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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달아 등장하는 ‘PC MMORPG’들, 반전 만들까
  • 김병묵 기자
  • 승인 2021.01.15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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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온 이어 연착륙 노리는 네오위즈의 '블레스 언리쉬드 PC' 
모바일·콘솔 사이 공략…"PC게임 선호하는 계층 여전히 존재"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김병묵 기자]

ⓒ네오위즈 제공
네오위즈는 15일 자체 개발 중인 PC MMORPG ‘블레스 언리쉬드 PC’의 비공개 테스트(CBT)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네오위즈 제공

다시 PC게임의 전성기는 돌아올까. PC MMORPG 시장이 다시 달아오른다. 카카오게임즈가 지난해 말 '엘리온'으로 포문을 연 데 이어, 네오위즈가 '블레스 언리쉬드 PC' 출시를 준비 중이다.

네오위즈는 15일 자체 개발 중인 PC MMORPG ‘블레스 언리쉬드 PC’의 비공개 테스트(CBT)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블레스 언리쉬드 PC’는 지난 해 3월, 네오위즈가 콘솔로 먼저 선보인 ‘블레스 언리쉬드’의 PC 버전이다. 북미·유럽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서비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PC게임은 한국 게임 시장을 견인하던 최대시장이었다. 플랫폼이 PC에서 모바일로 헤게모니가 넘어가면서 쇠락기를 걷는 중이었다.

이러던 와중에 나온 것이 작년 카카오게임즈가 크래프톤과 PC MMORPG '엘리온'을 출시했다. 크래프톤으로서도 올해 상장을 앞두고 던진 승부수였다. '바이 투 플레이'방식을 적용하며 상당수의 유료 구매자를 확보한 바 있다. 

엘리온은 다양한 배경·규칙이 적용된 대규모 진영전에 초점을 맞추고, 액션에 집중해 조작감을 극대화했다. 그러나 출시 후 화제성을 이어가지 못하고 고전 중이다.

이런 와중에 네오위즈가 내놓은 ‘블레스 언리쉬드 PC’가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네오위즈로서는 2016년 출시했던 PC MMORPG '블레스'의 안타까운 실패를 만회할 수 있는 기회다. 네오위즈는 '블레스'의 세계관을 활용하고, '콘솔형 액션'을 내세워 새로운 돌풍을 노린다.

제작사인 라운드8 스튜디오 박점술 PD는 이날 "오랜 노력과 시간을 담은 ‘블레스 언리쉬드 PC’를 통해 원작과는 전혀 다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콘솔을 PC로 이식한 만큼 묵직하고 강력한 액션을 새롭게 경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같은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모바일 시대라지만 PC게임을 선호하는 계층이 여전히 상당수 존재한다"면서 "모바일로는 즐기기 아쉬운 액션 등 콘솔의 장점을 이식하는 것이 승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게임·공기업 / 국회 정무위원회
좌우명 : 행동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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