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노조, 연가투쟁 돌입…“제판분리로 사측과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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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노조, 연가투쟁 돌입…“제판분리로 사측과 갈등”
  • 정우교 기자
  • 승인 2021.01.2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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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22일까지…“고용불안 해소 책임 있어”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우교 기자]

©한화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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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한다. 

29일 전국사무금융노조 한화생명보험지부(이하 한화생명지부)는 입장문을 내고 이날(29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한화생명지부는 "노동조합은 이번 총파업 결정을 앞두고 지난 5일부터 26일까지 3주간 한화생명 사측이 추진 중인 제조 및 판매회사 분리방침에 대한 이견을 좁히기 위한 협상을 진행했다"면서 "지난 협상에서 노조는 전속채널 전체를 일시에 GA로 전환하려는 사측의 결정이 최소한의 안전장치와 검증도 없이 추진 중임을 지적하고 결과적으로 막대한 리스크를 감당할 수 있다는 우려를 사측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또한 한화생명지부는 "사측은 물적분할이 가져올 고용불안을 해소할 책임이 있다"면서 "이것은 사측이 노동조합과 맺은 단체협약에 의해 보장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측은 협상 기간 내내 물적분할 방식의 GA자회사 전속채널 강제전환 방침을 맹목적으로 주장했을 뿐 아니라 조합원들의 고용불안을 해소할 책임이 있는 대책은 끝내 제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노동조합의 요구는 단체협약이 보장하는 '분할회사로 안 갈 권리'의 확인이라는 점에서 이를 거부하는 사측의 입장은 단체협약의 부정"이라며 "고용안정협약을 거부하는 모습은 이번 방침의 목표가 구조조정에 불과하다는 점을 분명이 드러낸다"고 주장했다. 

 앞서 한화생명은 오는 4월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칭)'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노조 측과 이견을 좁히지 못해 갈등을 빚었는데, 한화생명지부 측은 이와 관련, 지난해 12월 30일과 올해 1월 4일 두차례 경고파업을 실시한 바 있다.

추후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칭)' 출범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가운데, 한화생명은 노조 측과 계속 대화할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또한 고객 서비스를 지원하는 헬프데스크 및 업무지원데스크를 본사와 현장에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증권·보험 등 제2금융권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우공이산(愚公移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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