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호, 부산 시민 향해 “한심스럽다” 막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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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호, 부산 시민 향해 “한심스럽다” 막말 논란
  • 김의상 기자
  • 승인 2021.01.29 2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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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김의상 기자]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의 “왕자 낳은 후궁” 논란에 이어 29일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부산 시민을 향해 “한심스럽다”고 말해 구설에 올랐다.

박 의원은 부산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28년 동안 국민의힘이 부산의 모든 정권을 잡았다”며 “벚꽃이 지는 순서대로 도시가 망한다는 이야기처럼 부산이 빨리 망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에 계신 분들은 조‧중‧동(조선‧중앙‧동아일보), TV조선, 채널A를 너무 많이 봐서 나라 걱정만 하고 계시는지 한심스럽다”며 “부산에 계신 많은 분의 가정이 행복해야 대한민국이 행복하고, 부산이 발전해야 대한민국이 발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의 이같은 발언에 야당에선 “시민 모욕으로, 즉각 사과하라”는 비판이 나왔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행으로 선거를 치르게 한 민주당이 뻔뻔하게 후보를 낸 것도 모자라 부산을 폄하하고 시민을 모욕했다”며 “후보 공천을 포기하고 339만 부산시민에게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김희곤 의원(부산 동래) 명의 성명에서 “석고대죄를 해도 부족할 판에 자신들의 무능함과 부도덕을 부산시민의 탓으로 돌린다”며“ 지금이라도 부산시민들께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라”고 말했다.

논란이 일파만파 퍼지자 박 의원은 즉각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지난 28년여간 부산의 집권세력으로 인해 부산의 위기가 생겼고 지난 3년간 민주당이 일한 시기에 그래도 성과를 냈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그런 와중에 부산에는 보수언론을 통해 너무 나라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는 말씀과 함께 한심하다는 정제되지 못한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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