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매직, ‘디자인·기술 역량’ 강화 포석
스크롤 이동 상태바
SK매직, ‘디자인·기술 역량’ 강화 포석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1.02.16 15: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natural monochrome' 상표권 7·11류로 출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16일 특허청에 따르면 SK매직은 지난 9일 'natural monochrome' 상표권을 7, 11류로 출원했다. ⓒ특허청
16일 특허청에 따르면 SK매직은 지난 9일 'natural monochrome' 상표권을 7, 11류로 출원했다. ⓒ특허청

SK매직이 시장 입지 확대를 위한 디자인·기술 역량 강화에 나선 모양새다.

16일 특허청에 따르면 SK매직은 지난 9일 'natural monochrome' 상표권을 7, 11류로 출원했다. 7류는 모터·엔진(육상 차량용은 제외), 기계 커플링·전동장치 부품, 비수동식 농기구, 자동판매기 등이, 11류는 조명용, 가열용, 증기 발생용, 조리용, 냉각용, 건조용, 환기용, 급수용·위생용 장치 등이 해당된다.

상표명을 감안했을 때 업계에서는 SK매직이 새로운 디자인과 기술을 적용한 제품들을 선보이기 위한 포석을 뒀다는 분석이 주를 이룬다.

현재 SK매직은 정수기, 식기세척기, 전기레인지, 가스레인지, 오븐 등 주력 제품군을 내세워 소비자 이목을 끌고 있다. 2019년 '굿디자인 어워드'(Good Design Award)에서 코어 공기청정기 시리즈 3개 모델과 전자레인지 2개 모델로 디자인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에도 같은 자리에서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 '스스로 직수 정수기', '터치온 플렉스 하이브리드 인덕션' 등 3개 제품이 우수 디자인으로 선정된 바 있다.

해당 제품들은 복잡하지 않은 심플한 디자인에 모던한 느낌의 흑백 컬러를 적용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natural monochrome이라는 상표권을 출원한 배경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SK매직은 지난 1월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2021 CES'에서 2년 연속 'CES 혁신상' 3관왕을 달성한 바 있다. 수상 제품은 '스스로 직수 정수기', '프리미엄 인덕션', '뉴 와이드 식기세척기' 등이다. 스스로 직수 정수기는 지난해 8월 출시해 출시 한 달 만에 판매량 1만 대를 돌파한 제품으로, 자가 관리형 정수기로 전문적인 방문관리 서비스와 동일한 '직수관 전해수 살균'과 '코크 UV살균' 등이 자체적으로 가능한 게 특징이다. 올해 출시 예정인 프리미엄 인덕션과 뉴 와이드 식기세척기는 우수한 성능과 디자인을 바탕으로 고객 페인 포인트(Pain Point)를 해결하고, 소비자 편의를 높였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같은 수상은 R&D에 대한 지속적 투자의 결실이라는 게 SK매직의 설명이다. SK매직의 연구개발비는 2018년 3분기 71억4500만 원, 2019년 3분기 88억9900만 원, 2020년 3분기 110억 2700만 원으로 매년 확대됐다.

이는 고스란히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 SK매직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246억 원, 영업이익 818억 원을 달성하면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 렌탈 누적 계정도 200만 개를 돌파했다. 2016년 11월 말 SK네트웍스로 편입 후 SK매직의 실적은 4년 동안 매출 2.2배, 영업이익 3.1배, 렌탈 누적 계정 2.1배 각각 증가했다.

최근에는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 입지도 넓히는 모양새다. 2018년 말레이시아 법인을 설립한 SK매직은 지난 9일 배우 박서준을 모델로 발탁했다. 말레이시아 시장을 해외 진출 교두보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말레이시아 시장은 노후화된 상수도로 인해 정수기에 대한 수요가 매년 크게 증가, 경쟁 업체인 코웨이 역시 2006년부터 이 시장에 진출하며 시장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 SK매직 한 관계자는 "이번 상표권은 카테고리를 한정해 출원한 것은 아니다"라며 "상표권 선점을 위한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