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트렌드 분석 通했다’…신일전자, ‘종합가전’ 도약 날갯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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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트렌드 분석 通했다’…신일전자, ‘종합가전’ 도약 날갯짓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1.02.20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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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 가전·소형가전·캠핑 가전 등 차별화…지난해 영업이익 전년比 328.5% ↑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일전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720억3600만 원, 영업이익 67억6700만 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신일전자 CI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일전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720억3600만 원, 영업이익 67억6700만 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신일전자 CI

'종합가전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는 신일전자가 철저한 트렌드 분석을 통한 차별화 전략으로 시장 입지를 굳건히 하는 모양새다.

지난 4일 신일전자는 2020년 연결기준 매출액 1720억3600만 원, 영업이익 67억6700만 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9%, 영업이익은 328.5% 각각 증가한 수치다. 증권가에서는 계절 가전인 선풍기 뿐 아니라 소형가전, 캠핑 가전, 펫 가전 등 최근 트렌드에 맞춘 제품 다양화와 차별화를 통해 실적을 개선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계절가전 신일이 아닌 종합가전 신일로서의 면모를 톡톡히 보여준 성적표라는 것이다.

신일의 대표 제품인 선풍기는 꾸준히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신일의 상반기 선풍기 판매량은 약 14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100만 대)보다 40%나 늘었다. 코로나19로 인해 급증한 캠핑족을 겨냥한 히터 매출도 눈에 띈다. 신일전자의 팬히터 판매량이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293% 증가함은 물론, 9월 한 달간 팬히터 판매량은 전년 대비 382%가 증가해 1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신일전자는 '반려동물' 시장에도 경쟁사보다 먼저 공을 들이며 시장 입지를 넓혔다. 현재 국내 펫케어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2조 원을 육박하는 것으로 전망되며,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전체 가구의 26.4%인 1500만여 명으로 4가구 중 1가구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 신일전자는 반려동물 전용 가전 브랜드 '퍼비'(Furby)를 2017년 론칭해 △자동급식기 △자동급수기 △향균탈취 휘산기 △스파앤드라이 등의 제품을 보유 중이다.

이밖에 600만 1인 가구를 겨냥한 소형가전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신일전자는 3kg 용량의  공간 활용도가 높은 '미니 의류 건조기'를 출시했으며 멀티 가습기 '에그머니나', '하이블렌 초고속 블렌더', '하이브리드 가습기' 등 소형가전도 판매 중이다.

신일전자의 한 관계자는 "종합가전기업으로 도약하고, 선진화된 기업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많은 기업들이 진출하지 않은 틈새시장의 수요를 철저히 분석하고 공략하는 차별화 전략은 신일만의 핵심 경쟁력이라 생각한다"며 "기존 소비자가 4050세대였다면, 앞으로는 2030세대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우수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소비자의 편의성과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한 다양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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