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세계 최초 대면적 Oxide TFT 개발…의료용 엑스레이 진출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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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세계 최초 대면적 Oxide TFT 개발…의료용 엑스레이 진출 선언
  • 한설희 기자
  • 승인 2021.02.2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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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대면적 ‘디지털 엑스레이 검출기용 Oxide TFT’ 개발 성공
기존 대비 전자이동도 빠르고 노이즈 낮아…진단·수술 등에 활용 가능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대면적 Oxide TFT 개념도. 해당 제품은 의료용 엑스레이 영상에 주로 사용될 전망이다. ⓒLGD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대면적 Oxide TFT 개념도. 해당 제품은 의료용 엑스레이 영상에 주로 사용될 전망이다. ⓒLGD

LG디스플레이가 ‘고부가가치 의료용 영상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선정, 제품 개발 및 육성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Oxide TFT(산화물 박막트렌지스터) 기술을 활용해 세계 최초로 대면적 크기(43cm×43cm, 35cm×43cm)의 ‘디지털 엑스레이 검출기(DXD)용 Oxide TFT’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의료용 엑스레이 영상에 주로 사용될 전망이다. 

DXD용 TFT는 엑스레이 촬영 결과를 디지털 파일로 만들어 PC에 전송하는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으로, 코로나19 진단 및 병의 진행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엑스레이 촬영이 증가하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기존 DXD용 TFT는 a-Si(비정질실리콘)을 사용, 잔상 등 노이즈에 취약해 고화질 이미지 구현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또한 전자이동도가 느려 고속 동영상 촬영이 필요한 수술용 엑스레이 기기에 활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반면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대면적 의료용 Oxide TFT는 기존 제품 대비 100배 빠른 전자이동도와 10배 낮은 노이즈가 특징이다. 고화질 이미지와 고속 동영상을 구현할 수 있어, 진단 뿐 아니라 수술용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LG전자 관계자는 “특히 코로나19 선별진료소 등 외부에서 많이 사용하는 저출력 사양의 모바일, 포터블 엑스레이 등에서도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는 신제품을 글로벌 DXD 기업 중 하나인 (주)디알텍사 공급을 시작으로 다양한 업체들과 계약을 체결하면서 의료용 엑스레이 영상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의료용 DXD 시장은 2020년 19억 5000만 달러(한화 2조 1500억 원) 규모에서 오는 2024년 25억 3000만 달러(약 2조 8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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