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속 ‘포모증후군’…암호화폐 시장에도 번지나
증시 속 ‘포모증후군’…암호화폐 시장에도 번지나
  • 정우교 기자
  • 승인 2021.02.23 17:1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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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 공포감의 일종…지난해 시작된 코스피·코스닥 상승장에 영향
일론 머스크 트윗, ‘비트코인’ 상승에 영향…투자자 가세, 추가 부양
투자자 관심↑…“빗썸·업비트·플라이빗 등 회원·거래량 증가한 듯”
긍정적인 전망이나 ‘변동성’ 주의…“투자 시 급락 가능성 감안해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정우교 기자)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에 이르면서 '암호화폐'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처음 투자를 시작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데,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증시 상승요인 중 하나였던 '포모증후군'이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생겨나는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고립 공포감 일종…최근 관심·거래량 증가 요인 지목, 암호화폐서 재현?

포모증후군(FOMO Syndrome·Fear Of Missing Out 약자)은 일종의 '고립 공포감'이다. 자신만 흐름을 놓치고 있는 것 같은 생각에 두려움을 느끼는 증후군을 뜻한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됐던 증시의 상승장에 일부 영향을 끼쳐 실제 주요 증권사 신규계좌 개설 건수는 이 기간 크게 늘어난 바 있다. 

23일(한국시간)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2일(현지시간) 한때 5만 414달러를 기록했다. 5만 7489달러를 기록했던 전 거래일보다 12.3% 가량 낮아졌지만 지난해부터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던 참이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는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트위터가 영향을 끼쳤다. 그의 트윗에 비트코인 가격은 요동쳤고, 투자자들이 가세하면서 가격을 추가 부양했다는게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이 과정에서 국내 비트코인 투자자들도 수익 실현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평소 진입하지 않았던 신규 투자자들도 관심을 내비쳤다. 애플리케이션 마켓에서 특히 두드러졌는데, 지난 22일(한국시간) 디지털 자산 거래소 업비트는 자사 앱이 구글플레이·앱스토어에서 실시간 인기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업비트 관계자는 2위에 업비트 실명계좌 발행은행 '케이뱅크'가 올랐다면서 "(이는) 최근 비트코인 및 디지털 자산 투자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이 이어진 결과"라고 평가했다. 

또한 일각에서는 수일 째 계속되고 있는 증시의 '박스권'에 지친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등으로 옮겨지는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날(23일, 한국시간)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코스피 평균 거래대금은 지난해 11월 15조 3860억 원에서 지난달 26조 4778억 원까지 올랐다가, 이달 18조 9870억 원(22일 기준)으로 주춤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아울러 증시 대기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의 평균도 지난달 69조 1342억 원까지 증가했다가 이달 65조 5106억 원(19일 기준)으로 소폭 낮아졌다. 이를 두고 개인 투자자들의 유동성이 힘을 잃었다는 주장과, 단순한 '증시 조정기'일뿐이라는 반대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태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의견은 거래대금과 예탁금이 주춤한 사이 공교롭게도 비트코인을 필두로 한 암호화폐가 대체 투자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고, 길을 잃은 자금이 암호화폐 시장 안으로 흐르거나, 이미 진입했다는 내용이다. 확인 결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관계자들은 정확한 통계를 보안상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최근 1년간 회원·거래량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는 점에는 동의하고 있었다.

 

지난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나오고 있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나오고 있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투자 자금 유입, 추가 부양 이어질까" 관심…"급락 주의해야"

그렇다면 근래 상승세를 타고 시장에 새롭게 흘러 들어온 자금이 암호화폐 가격의 추가 상승을 견인할 수 있을까.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다양한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자금이 불어나면서 더해질 '변동성'을 우선으로 주의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투자에 따른 안정성이 아직 보장되지 않아서다. 

실제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상승세를 거듭하다가 22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트윗에 급락했다. 2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이 점을 이유로 현재 비트코인 가격에 대한 '불확실성'을 지적했다. 또한 같은날 재닛 옐런(Janet Yellen) 미국 재무부 장관은 "비트코인은 거래를 수행하기에 극도로 비효율적인 자산"이라고 평가하며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국내에서도 이주열 한국총재는 23일(한국시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 회의에 참석해 "가격 전망이 어렵지만 가격이 단기간에 급등했고, 태생적으로 내재가치가 없는 자산"이라며 추후 높은 가격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관계자도 같은 의견이었다. 그는 23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우선 장기적인 관점에서 해외 대형 금융기관의 암호화폐 투자 움직임과 시장에 대한 정책이 마련되고 있는 현재 상황은 기존 금융산업과 구분되는 새로운 시장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장을 평가했다.

더불어 "최근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의 급등으로 시장에 대한 관심은 집중됐다"면서 "그럴수록 암호화폐의 급락 가능성도 공존하기 때문에 투자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담당업무 : 증권·보험 등 제2금융권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우공이산(愚公移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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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별 2021-02-23 22:4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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