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운 칼럼] 수면무호흡증, 그대로 두면 뇌졸중 위험 ↑
스크롤 이동 상태바
[신태운 칼럼] 수면무호흡증, 그대로 두면 뇌졸중 위험 ↑
  •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 승인 2021.03.04 13: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치과전문의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잠을 자는 동안 코를 심하게 골거나 10초 이상 숨이 멈추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수면무호흡증’일 가능성이 크다.

간혹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을 혼동하는데 코골이는 수면 중 호흡기류가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좁아진 기도를 지나며 주위 구조물에 진동을 일으키며 발생하는 호흡잡음으로 구강호흡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교정이 가능하다. 

반면 코골이에서 시작되는 수면무호흡증은 말 그대로 수면 중 숨을 쉬지 않는 것으로 10초 이상 호흡이 끊어지면 ‘수면무호흡증’, 시간당 5회 이상 증상이 반복되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으로 보고 있다.

수면무호흡증은 조기치료가 매우 중요한데, 치료 시기를 놓치면 산소공급에 차질이 생겨 심폐혈관계의 합병증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뇌졸중 등과 같은 중증질환으로 번질 확률이 높다. 

그렇다면 수면무호흡증의 정확한 원인과 치료방법은 무엇일까.

먼저 수면무호흡증은 만성피로, 비염, 코막힘, 급격한 체중증가, 잘못된 생활습관, 잦은 음주와 흡연 등에 의해 주로 발생한다. 특히 요즘같이 춥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겨울철이나 미세먼지, 황사가 심할수록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으니 평소 호흡기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비만은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을 유발하는 최대 요인이기 때문에 꾸준한 운동과 식이요법을 통해 체중을 감량해야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이러한 현실을 방증하듯 현재 전 세계 수면무호흡증 환자 추정 수는 약 10만 명으로 비만 인구가 증가할수록 수면무호흡증 환자도 크게 늘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수면무호흡증 치료는 증상에 따라 치료법이 조금씩 달라지는데 단순히 코만 고는 경우라면 체중감량이나 금연, 금주, 잘못된 생활습관을 바로 잡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치열이 좁고 깊은 경우나 교정치료를 받은 후 코골이 증상이 생겼다면 치열 교정을 통해 혀의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숨길(기도)을 넓혀줘야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반면 일시적으로 기도가 완전히 막히고 10초 이상 호흡이 끊어지는 증상이 시간 당 5회 이상 반복되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수면 중 아래턱이 후방으로 떨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도록 아래턱을 앞으로 위치교정 시킨 뒤 기도를 열어주는 구강 내 코골이 교정 장치를 착용해야 한다. 

단, 교정 장치를 착용한 뒤에도 증상이 재발하지 않도록 정기적인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