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주총 미리보기➀] SKT, 삼성전자 따라 분기배당 한다…주목되는 박정호의 입
[이통3사 주총 미리보기➀] SKT, 삼성전자 따라 분기배당 한다…주목되는 박정호의 입
  • 한설희 기자
  • 승인 2021.03.09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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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삼성전자처럼 ‘분기별 배당’ 도입…전환 시기는 비공개
박정호 사장, 주총 연설자로 나서…중간지주사 전환 작업 언급할까
SKT "시장기대감 부응 위해 정책 검토…세부 사안 정해진 바 없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한설희 기자)

SK텔레콤은 17년 만에 배당제를 바꾸려는 움직임을 보여 눈길을 끈다. ⓒSK텔레콤 CI
SK텔레콤은 17년 만에 배당제를 바꾸려는 움직임을 보여 눈길을 끈다. ⓒSK텔레콤 CI

이달 19일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이동통신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의 주주총회가 시작된다. LG유플러스는 황현식 내정자의 대표이사 공식 취임 건을, KT는 사외이사 구성 변경안을 상정한다.

SK텔레콤은 17년 만에 배당제를 바꾸려는 움직임을 보여 눈길을 끈다. 법 개정으로 중간지주사 작업에 속도를 내야 하는 SK텔레콤이 이번 주총에서 체제 전환 관련 발언을 할지도 주목된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오는 25일 오전 10시 서울시 중구 T타워에서 정기 주총을 열고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주식매수선택권 부여의 건 △사내이사 재선임의 건(유영상 MNO 사업대표)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재선임의 건(윤영민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을 다룬다.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은 정관 변경을 통해 분기배당의 근거 규정을 마련하는 안건이다. 16년 동안 사업 연도 중간에 배당했던 기존 방식을 버리고, 3·6·9·12월 분기별로 네 차례 배당하는 방식을 도입할 수 있도록 기초 공사에 들어선 것. 

분기배당은 대표적인 주주 친화 정책으로, 재무 부담 우려로 인해 국내 코스피 시장에선 삼성전자 등 소수의 기업들만 실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2월 정기 주총을 통해 규정을 정비하고 그해 7월 이사회에서 주당 1000원의 분기배당을 결정한 바 있다. SK텔레콤이 ‘삼성전자 모델’을 따른다면 올해 상반기 내 분기배당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주주가치 극대화라는 목표와 시장 기대감에 부응하기 위해 배당 정책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도입 시기 등 세부 사안과 관련해서는 정해진 바 없다”고 전했다. 

박정호 대표이사가 이번 주총에서도 연설자로 나서는 만큼, 그가 SK텔레콤의 중간지주사 전환 작업 ‘밑그림’을 언급할지에 대해서도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업계에서는 상반기 내 인적분할 또는 물적분할 등의 전환 방법 논의가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올해 안으로 SK텔레콤 중간지주사 전환이 마무리되지 않을 경우,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따라 SK텔레콤은 현재 20.07%인 SK하이닉스 지분율을 30%까지 늘려야 하는 부담이 생기기 때문이다. 자금으로 따지면 9조 원 이상의 비용이 들어간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만약 올해 SK텔레콤이 인적분할을 포기하면 공정거래법 재개정이 없는 한 (중간지주사 작업은) 영원히 묻힐 가능성이 높다”면서 “늦어도 5월 이전 이사회에서 SK텔레콤이 인적분할을 결의하고, 2분기 중 임시주총을 개최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번 주총을 통해 임기가 만료되는 유영상 MNO 사업대표 사내이사 재선임과 윤영민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의 사외이사 재선임 및 감사위원회 선임을 의결할 예정이다. 또한 △유영상 대표 △강종렬 ICT 인프라 센터장 △윤풍영 Corp1 센터장 등 13명 임원에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하는 안건도 상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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