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투명병 ‘올 뉴 카스’로 1위 수성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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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투명병 ‘올 뉴 카스’로 1위 수성 나선다
  • 안지예 기자
  • 승인 2021.03.12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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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적 청량감 강화…온도센서로 신선함 확인 가능
다양한 니즈 반영해 '올 뉴 카스'·'한맥' 쌍끌이 노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안지예 기자]

오비맥주 사진자료_오비맥주 배하준 사장이 올 뉴 카스를 선보이고 있다 오비맥주
배하준 오비맥주 사장이 올 뉴 카스를 선보이고 있다. ⓒ오비맥주

오비맥주가 주력 제품인 카스를 또 한 번 리뉴얼한 ‘올 뉴 카스’(All New Cass)를 새롭게 선보였다. 외형적으로는 파격적으로 투명병을 채택했고,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최적의 블렌딩으로 맛과 풍미도 개선했다는 게 오비맥주의 설명이다. 올 뉴 카스와 앞서 출시한 ‘한맥’으로 시장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겠다는 계획이다.

12일 오비맥주는 온·오프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 뉴 카스 출시를 공식화했다. 가장 큰 변화는 투명병 도입이다. 소비자들이 추구하는 ‘심플함’과 ‘투명성’을 표현함과 동시에 시각적으로도 생생하게 카스의 청량감과 신선함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병 디자인은 더욱 날렵하고 세련되게 개선했다. 카스의 ‘블루 라벨’은 좀 더 간결하고 과감한 이미지로 변경, 투명한 병 속 맥주의 황금색과의 선명한 대비를 이뤄 생생한 청량감을 극대화하도록 했다.

유희문 마케팅 내셔널브랜드팀 부사장은 “대부분 맥주는 투명한 잔에 따라 마시는 만큼 본능적으로 마시게 하는 시각적 부분도 중요하다”며 “맥주 본연의 생생함을 직관적으로 보게 하기 위해 최초로 투명병을 채택했고 이는 오비맥주 품질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맛도 개선했다. 오비맥주 브루마스터들은 수십년 간 이어진 카스의 핵심 레시피는 유지하는 동시에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해 몇몇 요소들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최상급의 정제 홉과 최적의 맥아 비율을 통해 가장 생생하고 깔끔한 맛을 구현했으며, 카스의 '콜드 브루'(Cold Brewed) 제조 공정에서도 완벽을 기했다는 설명이다. 올 뉴 카스는 0℃에서 72시간의 저온 숙성을 통한 ‘품질 안정화’ 과정을 거쳐 신선함을 극대화했다.

김종호 수석브루마스터는 “투명병을 사용하면서 안정된 맛을 가져가기 위해 정제된 홉을 사용해 좀 더 깔끔한 맛을 구현했고, 카스에 최적화된 맥아를 엄선해서 최적의 블렌딩으로 맛의 균형을 강화했다”며 “콜드브루 공정의 맥주 발효에 사용되는 효모, 온도, 시간 등을 적절하게 제어·관리하는 것은 전문 양조그룹에서 아주 숙련된 기술자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말했다.

또한 투명병 도입으로 인한 품질 변화도 전혀 우려하지 않는다고도 부연했다. 김 수석브루마스터는 “병이 바뀐다고 해서 품질에 문제가 되는 건 전혀 없다”며 “갈색병, 투명병 등 모든 패키지에 대해 그동안 축적한 기술력을 충분히 발휘 가능한 상황으로, 기존 병과 관리 측면에서 다른 점은 하나도 없다”고 강조했다.

오비맥주 사진자료_오비맥주, 올 뉴 카스 출시
올 뉴 카스 ⓒ오비맥주

올 뉴 카스는 변온 잉크를 활용한 ‘쿨 타이머’도 병에 새롭게 적용했다. 맥주를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온도가 되면 육각형 모양 온도센서가 밝은 파란색으로 변하며 하얀 눈꽃송이 모양이 나타나는 방식이다. 동시에 ‘FRESH’ 문구가 밝은 파란색으로 바뀌며 신선하게 마시기 좋은 상태라는 점을 직관적으로 나타낸다. 반면 온도센서 부분을 손가락으로 약 2초간 눌렀다 떼면 색이 변한다. 병 하단 엠보싱으로 터치감도 개선했다.

향후 오비맥주는 올 뉴 카스와 앞서 출시한 한맥을 주력 제품으로 내세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카스는 ‘깔끔함’, 한맥은 ‘부드러운 풍미’를 앞세워 다양한 소비자를 잡는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유 부사장은 “소비자 니즈에 맞춰 제품을 선보이지 않으면 도태되는 게 경쟁사회고, 모든 소비자가 같은 맛을 원하진 않는다”며 “오비맥주는 풍미, 부드러움, 깔끔한 맛 등 다양한 소비자 선택권 자유가 있다. 축구 경기에서 ‘경쟁자를 보지 말고 공을 보라’는 말이 있듯이 소비자 중심 마케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일각에서 제기되는 카니발리제이션(cannibalization) 우려에 대해서도 카스와 한맥은 각각 겨냥하는 소비자층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유 부사장은 “카스를 원하는 소비자를 한맥으로 전환하려 하는 건 아니다”라며 “여러 수제맥주가 론칭되고 복잡해지는 맥주시장에서 캐치한 소비자 트렌드는 풍미가 있으면 좋겠다는 니즈였고 한맥은 이를 반영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오비맥주는 지속적으로 소비자 니즈를 충족, 혁신을 거듭하며 1위 자리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배하준 오비맥주 대표는 “카스는 좋은 품질, 혁신, 젊은 세대의 목소리를 반영해왔고 깨끗, 청량, 상쾌한 맛으로 한국문화의 일부로 자리매김했다”며 “올 뉴 카스는 1위 자리에 결코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빠르게 변하는 소비자 트렌드와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 뉴 카스는 3월 말부터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 판매가 시작되고 오는 4월 중순부터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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