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썩이는 광주 분양시장…연내 1만여 세대 공급 예정
스크롤 이동 상태바
들썩이는 광주 분양시장…연내 1만여 세대 공급 예정
  • 박근홍 기자
  • 승인 2021.03.14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정적인 분양경기는 변수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박근홍 기자]

광주광역시 분양시장에 2021년 1만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14일 부동산시장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광주에 공급 예정인 물량은 지난 1월 분양을 마친 물량(174가구)을 포함해 총 1만632가구로 집계됐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9964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0%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북구, 동구, 광산구, 서구, 남구 등 순으로 공급 예정 물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단지로는 최근 사이버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일정에 돌입한 '힐스테이트 광천'(현대엔지니어링, 총 359가구), 이달 중 공급 예정인 '봉선로 르 오네뜨'(남해종합건설, 총 70가구), 오는 4월 선보일 계획인 '궁동 한국아델리움 더씨티'(한국건설, 총 214가구) 등이 꼽힌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청약 수요가 많았던 지역인 만큼, 올해에도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분위기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구 한국감정원) 자료를 살펴보면 2020년 광주에서 분양한 9개 단지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31.2 3대 1로, 6개 광역시 가운데 부산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연말 공급된 힐스테이트 첨단 아파트의 경우 1순위 평균 229.73 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로 이목을 끈 바 있다.

예비 청약자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1월 기준 광주 지역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78만803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약 4만 명 늘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최근 광주의 부동산 열기가 남다르다. 분양을 앞둔 단지들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상황"이라며 "특히 수요자들에게 청약이 내 집 마련을 하기 위한 최선책으로 여겨지고 있어, 지난해에 비해 공급이 소폭 증가한 올해가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역 내 분양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소폭 떨어졌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주택산업연구원이 공개한 자료를 살펴보면 올해 들어 광주 지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는 지난 1월 86.3, 2월 90.0, 3월 95.0을 기록했다.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전년 말(113.6) 수준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특히 이달 전망치는 인천(96.7), 부산(95.8), 대구(96.2), 대전(108.6), 울산(100.0) 등 다른 광역시보다도 뒤떨어진다. 

HSSI는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아파트 단지의 분양 여건을 공급자 입장에서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100을 초과하고 높을수록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고, 100 미만이고 낮을수록 부정적이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을 중심으로 산업계 전반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隨緣無作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