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일기] 오세훈 상승세냐 안철수 경쟁력이냐…박영선, LH 민심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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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일기] 오세훈 상승세냐 안철수 경쟁력이냐…박영선, LH 민심이 관건
  • 윤진석 기자
  • 승인 2021.03.13 16:2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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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 與野 단일화 한창… ‘관건은’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여야는 후보 단일화 과정을 전개 중이다. ⓒ뉴시스(공동취재사진 포함)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여야는 후보 단일화 과정을 전개 중이다. ⓒ뉴시스(공동취재사진 포함)

 

여야 각각 단일화 주간이다. 어느 후보가 최종 본선에 오를까. 막상막하 경쟁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전개, 어떻게 되고 있을까. 

 

① 與, LH 민심 향배에 따라 朴 희비 교차


“LH(한국토지주택공사) 투기 여론이 심상치 않아요.”

여당을 지지한다는 한 택시 운전기사(남)는 12일 <시사오늘>과의 대화에서 택시 타는 손님들 대다수가 관련해 비난 수위가 높다고 전했다.

“원래 박영선 후보가 된다고 생각했는데 LH 민심 때문에 어떻게 될지 모르게 됐다”는 얘기였다. 이처럼 여당에서는 LH 민심이 관건이 될 거로 보인다. 자칫 셀프 조사 논란 등 불신이 초래되면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검찰수사 및 특검 여부, 전수조사 범위와 결과에 따라 민심의 향배가 달라질 전망이다. 

 

② 野는 상승세 吳냐, 경쟁력 安이냐 ‘팽팽’


“쇼 아니야?” 고성이 오갔다는 ‘오세훈-안철수’ 단일화 실무협상단 소식에 정가의 한 소식통은 12일 이 한마디를 하며 차라리 극적 효과를 노리는 쇼이길 바라는 눈치였다. 하지만 아니라는 것. 피 말리는 힘겨루기가 팽팽한 분위기다. 야권에서는 단일화 논의가 급선무다. ‘국민의힘 오세훈 상승세’냐, ‘국민의당 안철수 경쟁력’이냐에 따라 어떤 결론이 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정치권 인사는 12일 대화에서 “오세훈 상승세가 계속되면 吳(오)로 단일화될 것”이라고 봤다. 민주당 소식통은 “오세훈 후보의 기세가 높아 安(안)이 불리하다”고 했다. 반면 “안철수 후보는 중도층과 젊은 층에서 지지가 높고 여론조사에서 꾸준히 경쟁력이 높게 나왔다. 결국은 안철수”라는 말도 들린다. 막상막하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게 됐다. 

 

③ 尹風 영향… 반대로 ‘윤석열 운명도 달렸다’ 


차기 유력 대선주자로 부상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행보가 여야 모두에 관건이 될 수 있다. 방향성에 따라 판세도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에 여야 후보 간 ‘윤석열 마케팅’이 적지 않다. 반대로 누가 되느냐에 따라 “윤석열 운명도 달렸다”게 중론.

신율 명지대 교수는 최근 대화에서 “야권 후보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윤석열 총장 입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민의힘으로 되면 철석 연대(윤석열-안철수) 바람의 3지대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것. “차기 대선까지 고려하면 보수 야권 전체로도 좋은 그림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철석 연대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려는 듯한 행보다. 자당 중심으로 흡수하겠다는 의지다. 이 때문에 더욱 안철수 후보에 본선 티켓을 뺏기지 않으려는 심산인 것으로 읽히고 있다. 그 같은 국민의힘 지도부 의지가 상당하다는 게 보수진영 소식통의 귀띔. 

 

④ 與野 단일화 TV 토론회 흥행할까?


여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 간 TV 토론회가 시작됐다. 중량감 있고 인지도 높은 박영선 후보와 도시전문가에 입담 좋은 김진애 두 여성 후보 간 토론이 볼만했다는 평가다. 자세한 것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야권도 TV 토론회를 앞두고 있다.

오세훈 후보는 서울시정 경험이라는 강점을 내세워 막힘없는 콘텐츠를 풀어나갈 거로 보인다. 안철수 후보는 과학도답게 ‘서울시는 과학이다’라는 미래 비전 가능성에 대한 차별화된 변화와 기대를 불러일으켜 줄 거로 보인다. 

 

⑤ 단일화 막판 잘 될지도 여전한 ‘관심사’


단일화는 끝까지 잘 될까? 이런 우려도 나온다. 파국을 맞게 될 거라는 얘기도 있지만 여야 막론 “단일화는 100% 된다”는 전망이 우세. 

과거 DJP(김대중+김종필) 연합을 성사시킨 주역 한광옥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는 최근 대화에서 “서로 양보 안 하려 하겠지만, 단일화가 잘 되려면 양보할 명분을 찾아 주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꿈은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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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N 2021-03-13 16:51:58
김진애 후보가 도시전문가에 입담 좋은 후보라구요? 준비된 시장후보 입니다. 여야 통틀어 김진애 후보에 견줄만한 후보 없습니다. 이번에는 확실하게 김진애 서울시장입니다.

강지연 2021-03-13 17:00:35
김진애후보만이 준비된시장님이십니다.
어제 jtbc 에서의 토론 너무 잘 보았습니다.
역세권 미드타운 정책이 가장 좋았습니다.
송파의 롯데타워부근을 보면 너무도 황량한곳에
불기둥이 뜨악하고 세워진 느낌인데요
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건물과 공공임대까지 어우러지는 도시이길 꿈꿔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