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네이버 이어 이베이까지 눈독…온·오프 시너지↑
신세계, 네이버 이어 이베이까지 눈독…온·오프 시너지↑
  • 안지예 기자
  • 승인 2021.03.17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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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이베이코리아 인수 예비 입찰 참여
네이버와 지분 맞교환…“유통 시장 압도할 것”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신세계가 온·오프라인 시너지 강화를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김유종

신세계그룹이 네이버와의 협업에 이어 이베이코리아 인수까지 관심을 보이면서 온라인 강화에 그야말로 ‘올인’하는 모습이다. 특히 신세계는 최근 야구단 인수 등 기존 오프라인 유통업과 온라인 사업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조합을 하나씩 맞춰나가고 있어, 온·오프라인 유통업 판도에 신세계발(發) 지각변동이 일어날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최근 신세계는 온·오프라인 커머스 경쟁력 강화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첫 발은 프로야구단 인수로 뗐다. 지난달 23일 이마트는 프로야구단을 정식 인수한 뒤 최근 ‘SSG 랜더스’라는 새 팀명과 구단 엠블럼, 로고 등을 확정하고 본격적으로 야구단 꾸리기에 나섰다. 

당시 신세계는 야구단 인수가 온·오프라인 시너지 강화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야구장은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오프라인 공간으로 진화시키고, 야구를 활용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콘텐츠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계열사 통합 온라인 쇼핑몰 SSG닷컴을 팀명에 활용하면서 브랜드 파워 제고도 노린다.

이어 이마트는 최근 매물로 나온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예비 입찰에 참여했다.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면 계열사 SSG닷컴 몸집을 단번에 키우고 시장 장악력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렸다는 게 지배적인 견해다. 이베이코리아의 연간 거래액은 약 20조 원으로, 지난해 SSG닷컴 거래액(약 3조9000억 원)의 5배에 달한다. 

안정적인 시장 점유율도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베이코리아의 점유율은 10%대 초반으로 추정되며, 네이버(17%)와 쿠팡(13%)에 이은 국내 3위 사업자다. 오픈마켓 전환을 추진 중인 SSG닷컴 입장에서는 이베이코리아 인수로 카테고리를 크게 확장할 수 있다. 실제 인수까지 이어지지 않더라도 예비입찰에 참여해 실사 등을 거치며 이베이코리아의 운영 방식 등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신세계는 이베이코리아 예비 입찰일 IT 공룡 네이버와 2500억 원 규모 지분을 맞교환하며 손을 잡았다. 양사는 커머스, 물류, 멤버십, 상생 등 전방위적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신세계와 네이버는 이번 사업 협약을 통해 온·오프라인 유통 최강자로 재탄생, 유통 시장을 압도한다는 전략이다. 

구체적인 사업 협력 방안을 보면 신세계의 콘텐츠·오프라인 자산과 네이버의 플랫폼·IT 기술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예를 들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보유한 명품 브랜드의 신제품 론칭쇼를 네이버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공개할 수 있고, 신세계백화점의 VIP클럽 멤버십 서비스를 네이버와 연계해 프리미엄 배송, 온라인 1대 1 퍼스널 쇼퍼 서비스 등 고객들에게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물류 경쟁력도 확대한다. 신세계의 오프라인 거점과 네이버의 물류 파트너사 협력을 통해 새벽배송, 당일배송 서비스는 물론 주문 후 2~3시간 내 도착하는 즉시배송까지 논의 중이다. 예를 들어 온라인 주문이 들어오면 네이버의 다양한 물류 파트너사들이 물류 거점 역할을 하는 이마트 P.P(Picking&Packing)센터에서 상품을 받아 고객들에게 2~3시간 안에 즉시 배송하는 형태다.

네이버와 협업으로 리테일 테크 서비스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네이버 AI 기술을 활용해 스타벅스뿐 아니라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스타필드 등에서의 네이버 스마트 주문 확대, AI 상품 추천을 결합한 스타필드 등 대형매장에서의 AR 네비게이션 서비스, 네이버랩스 기술을 활용한 자율주행 카트 개발 등을 함께 구상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신세계·이마트가 이번 네이버와 협업으로 상대적으로 열위였던 온라인 사업을 크게 확장시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와 신세계, 네이버가 단기간 내 협업 가능한 부분은 네이버 쇼핑 내 이마트 장보기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명품 콘텐츠 마케팅 강화”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양사 간 온라인과 오프라인 커머스의 고도화를 통한 사업 영역 확대가 예상되며 플랫폼, 콘텐츠, 물류, 배송에 이르는 단계별 디지털화를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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