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집값 상승폭 둔화세 완연…해석은 엇갈려
전국 집값 상승폭 둔화세 완연…해석은 엇갈려
  • 박근홍 기자
  • 승인 2021.03.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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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전국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둔화세가 뚜렷하다. 수요자들의 매수심리가 안정을 되찾았다는 분석과 집값 폭등에 대한 피로감이라는 해석이 공존하고 있다.

지난 18일 한국부동산원(구 한국감정원)이 공개한 2021년 3월 3주차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 15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23%로 전주 대비 0.01%p 축소됐다. 지난 1월 18일 기준 0.29%를 기록한 이후 8주 연속 오름폭이 보합·둔화 양상이다.

집값 둔화 현상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다.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전주 대비 0.01%p 줄은 0.08%, 서울·수도권은 0.03%p 줄은 0.30%로 각각 집계됐다. 5대 광역시와 8개도 지역도 각각 0.29%에서 0.27%, 0.16%에서 0.13%로 오름폭이 축소됐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전주보다 상승한 지역은 162곳에서 159곳로 감소한 반면, 보합 지역은 4개에서 13개로 증가했다.

민간 통계도 비슷한 흐름이다.  KB 리브부동산(구 KB부동산 리브온) 발표한 주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 증가율은 0.40%로 전주 대비 0.02%p 축소됐다. 지난달 15일 0.51%를 기록한 이후 4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 중이다.

이 같은 둔화 배경에 대한 분석은 분분하다. 우선, 수요자들의 '패닉 바잉'이 사그라지면서 부동산 시장이 안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 15일 기준 서울 지역 매수우위지수는 전주(90.3)보다 낮아진 82.4를 기록했다. 최근 3주 연속 100 아래를 기록하며 매도자가 많은 시장을 보여주고 있다는 게 KB국민은행의 설명이다.

한국부동산원도 "공급대책으로 인한 물량 확대 기대감과 중장기 시장 안정 전망, 매수심리 안정세, 시중금리 상승 등 영향으로 거래량이 감소하며 매매가 상승폭이 지속 축소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소득 대비 집값이 너무 지나치게 올라 수요자들이 어쩔 수 없이 내 집 마련을 미룰 수밖에 없는 실정일 뿐, 부동산 시장 안정화 신호라고 풀이하는 건 확대 해석이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집값 폭등과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으로 수요자들이 집을 매수하기 어려운 것이다. 정부 정책으로 인한 효과가 아니다. 상승폭이 둔화된 거지, 하락한 것도 아니지 않느냐"며 "올해 누적 전국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지난 15일 기준 2.90%)은 이미 전년 수준(2020년 동주차 기준 1.45%)을 넘겼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 및 유통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隨緣無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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