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박인터뷰] 정대철 “이낙연 희망 있다…文心, 이재명 아닌 건 틀림없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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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박인터뷰] 정대철 “이낙연 희망 있다…文心, 이재명 아닌 건 틀림없는 듯”
  • 윤진석 기자
  • 승인 2021.03.20 2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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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철 전 민주당 대표
“이낙연, 다시 인기 얻으려면 마이원-뉴원 길 가야”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민주평화당 정대철 상임고문은 최근 당 최고위원회 자리에서 북한이 사실상의 핵보유국 인정을 받는 수순으로 진입하고 있는 듯 보여 우려스럽다고 발언했다. 미국도 핵신고리스트 제출 요구나 일괄타결식의 비핵화 행보에서 점차 소극적으로 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을 다녀온 인사들에게 물어봐도 핵보유국 인정으로 가는 것 같다는 말을 듣게 돼 더욱 걱정스럽다는 평가다.©뉴시스
정대철 전 민주당 대표는 이낙연 대망론에 아직 희망을 걸고 있다.ⓒ뉴시스

지난해 총선이 끝난 지 얼마 안 될 때다. 당시 정대철 전 민주당 대표는 ‘이낙연 대망론’에 주목했다. <시사오늘>과의 인터뷰에서였다. 그때만 해도 ‘이낙연 세상’이었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40%를 달렸다. 독주체제였다. 

요즘은 예전만 못하다. 여권만 보면 ‘이재명-이낙연’ 양강 구도다. 여야 통틀어 ‘다크호스 윤석열’까지 합하면 3강 구도다. 셋만 비교하면 이낙연 현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 지지율이 세 번째다. 전과 달리 위상이 내려갔다. 이에 “이낙연 끝난 것이 아니냐”는 말들도 들린다. 항간의 얘기다.

정대철 전 대표는 어떻게 생각할까. 달라진 상황인데, 그는 여전히 ‘이낙연 대망론’을 주장할까. 19일 전화를 걸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 지금도 이낙연 위원장에 대한 기대가 있나. 

“(지지율이) 내려가서 걱정이지만, 나는 희망이 있다고 본다.”

- 어떤 면에서 희망이 있다고 보는 건가. 

“(여당 내 2강 구도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대통령 후보까지 될 수 있다고 보지 않는다. 나는 신뢰가 잘 안 가더라. 다른 건 몰라도 가족들한테 대하는 태도 보고 믿음이 안 간다. 대통령 되는 게 옳을까, 회의적이다. 국민도 거기(대권)까지는 밀지 않을 것으로 본다는게 내 판단이다. 물론 나 혼자 생각이다. 어디까지나 개인 생각, 억지 주장일 수 있다.”

- 문재인 대통령 마음은 누구한테 있다고 보나. 

“무심(無心)이지 않겠나. 이재명 지사한테 가 있지 않은 것만은 틀림없는 것 같고.”

- 민주당에서는 이낙연, 이재명 외에는 어떻게 제3 후보는 나오기 어렵다고 보는 건가. 정세균·김경수·유시민·이광재·김두관 등도 잠룡이다. 

“지금으로는 나오기 힘들 거다. 정세균 총리가 좀 하려고는 하겠지만.”

- 3지대 중심의 야권 대선주자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부상하고 있다. 

“알긴 잘 알지만, 요즘엔 만나본 일이 없다.”

- 끝으로 ‘이낙연 대망론’이 다시 불려면 어떤 점이 필요하다고 보나. 

“독립적이고 새로운 주장을 해야 한다. 내 것을 주장해야 한다. ‘마이원-뉴원(my-one-new one)’의 길을 가야 한다. 자꾸 ‘문재인 대통령·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 변명이나 하고 다니면 인기가 없지.”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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