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중국 정수기 시장 노린다…‘수출용 기술 관련 상표권 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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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중국 정수기 시장 노린다…‘수출용 기술 관련 상표권 출원’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1.03.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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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way SmartSelect·Coway CreepGuard'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25일 특허청에 따르면 코웨이는 지난 18일 'Coway SmartSelect'와 'Coway CreepGuard' 상표권을 11류로 출원했다. ⓒ특허청
25일 특허청에 따르면 코웨이는 지난 18일 'Coway SmartSelect'와 'Coway CreepGuard' 상표권을 11류로 출원했다. ⓒ특허청

코웨이가 기술력 강화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질 전망이다.

지난 18일 코웨이는  'Coway SmartSelect'와 'Coway CreepGuard' 상표권을 11류로 출원했다. 11류는  조명용, 가열용, 증기 발생용, 조리용, 냉각용, 건조용, 환기용, 급수용 및 위생용 장치 등이 해당된다.

업계에서는 조만간 코웨이가 기술력을 앞세워 중국 시장 선점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상표권이 중국 수출용 정수기에 들어가는 기술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코웨이 측도 "아직 구체화되진 않았지만, 국내에서 사용되는 기술을 다른 명칭으로 브랜딩 하기 위해 진행한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출원한 상표권 중 Creep의 경우 재료에 일정한 응력을 장시간 가했을 때 시간이 경과하면서 변형되고, 변형도 역시 증가하는 현상을 의미한다는 측면에서, 코웨이가 이 변형을 막기 위한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추측이 나온다.

현재 코웨이는 말레이시아를 필두로 미국,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해외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2020년 코웨이 매출은 3조2374억 원, 영업이익은 606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2%, 32.3% 증가했는데, 그중 해외법인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38.4% 신장한 8961억 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에도 말레이시아 법인과 미국 법인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해외법인 총 계정 수도 193만 계정으로 200만 계정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하지만 중국 시장에서는 유난히 맥을 못 추고 있는 실정이다. 코웨이는 2002년 중국 상하이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2006년 중국 정수기 시장에 본격 진출했지만, 그간 성과는 미미했다는 업계 평가다.

이 같은 흐름은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코웨이의 중국 법인 매출은 20억1543만 원으로, 전년(36억5148만 원) 대비 44.80% 줄었다. 코웨이 해외 법인 중 유일하게 매출이 감소한 지역이 중국이다.

이에 코웨이는 이번 상표권을 중국 수출을 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에서 입지를 확대하겠다는 포부다. 중국 내 정수기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2018년 중국 정수기 시장 규모는 317억 위안(5조2000억 원)이었으며, 오는 2024년까지 연평균 10.2%의 증가율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코웨이의 한 관계자는 "코웨이는 물과 공기, 수면 등을 케어하는 대한민국 대표기업으로서 이와 관련해 해외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상표를 사전 확보하기 위한 목적에서 상표권 출원 작업을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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