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건설사 직원 급여 살펴보니…현대건설·DL 순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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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 건설사 직원 급여 살펴보니…현대건설·DL 순위 상승
  • 박근홍 기자
  • 승인 2021.03.31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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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포스코건설 전년比 감소
DL·GS건설·대우건설, 남녀 임금 격차 확대돼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박근홍 기자]

삼성물산, 현대건설, DL(구 대림산업), GS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등 국내 6대 대형 건설사들의 2020년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 순위가 전년 대비 일부 변동됐다. 남녀 임금 격차는 대부분 업체에서 확대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각 건설사들의 사업보고서를 살펴보면 지난해 기준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이 가장 높은 기업은 1억 원으로 집계된 삼성물산(全부문, 부문별 통계 없음)으로 나타났다. GS건설이 9500만 원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DL과 현대건설 각각 8500만 원, 포스코건설과 대우건설 각각 8200만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전년도 순위(삼성물산, GS건설,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대우건설, DL 순)와 비교했을 때 현대건설과 DL의 급여 상승폭이 눈에 띈다.

각 기업별로 구체적인 현황을 살펴보면 삼성물산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2019년 1억100만 원에서 2020년 1억 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같은 기간 남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1억1000만 원에서 1억800만 원으로, 여직원은 6900만 원에서 6800만 원으로 각각 줄었다. 남녀 임금 격차는 4100만 원에서 4000만 원으로 축소됐다.

현대건설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2019년 8300만 원에서 지난해 8500만 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남직원 평균 급여는 8709만 원에서 8958만 원으로, 여직원은 4465만 원에서 4769만 원으로 각각 늘었다. 남녀 임금 격차는 4244만 원에서 4189만 원으로 줄었다.

6대 건설사 중 1년 만에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이 가장 많이 상승한 업체는 DL이다. DL의 평균 급여액은 2019년 8100만 원에서 2020년 8500만 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여직원은 4691만 원에서 4943만 원으로, 남직원은 8652만 원에서 9039만 원으로 각각 늘었다. 남녀 임금 격차는 3961만 원에서 4096만 원으로 벌어졌다.

GS건설도 2019년 9300만 원에서 지난해 9500만 원으로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이 늘었다. 같은 기간 여직원 5508만 원에서 5574만 원으로, 남직원은 9732만 원에서 9912만 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남녀 임금 격차는 4224만 원에서 4338만 원으로 확대됐다.

포스코건설은 6대 건설사 가운데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이 가장 많이 감소한 업체다. 지난해 포스코건설의 평균 급여액은 8200만 원으로, 전년(8400만 원)보다 200만 원 줄었다. 남직원 평균 급여액은 2019년 8865만 원에서 8668만 원으로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여직원도 4514만 원에서 4432만 원으로 줄었다. 남녀 임금 격차는 4351만 원에서 4236만 원으로 축소됐다.

대우건설은 2019년에 이어 2020년에도 1인당 평균 급여액 8200만 원을 유지했다. 여직원 평균 급여액은 5252만 원에서 5119만 원으로 줄어든 반면, 남직원은 8553만 원에서 8631만 원으로 늘었다. 이로 인해 남녀 임금 격차는 3301만 원에서 3512만 원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남녀 임금 격차 순위는 GS건설,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DL, 삼성물산, 대우건설 순이다. 전년도에는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GS건설, 삼성물산, DL, 대우건설 순이었다. GS건설과 포스코건설의 남녀 임금 격차 해소 노력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삼성물산, 현대건설, 디엘, 지에스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이 공시한 2020년 사업보고서 중 발췌 ⓒ 시사오늘
삼성물산, 현대건설, 디엘, 지에스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이 공시한 2020년 사업보고서 중 발췌 ⓒ 시사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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