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출범 1년, 최대실적·얼라이언스 가입 등 ‘화려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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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출범 1년, 최대실적·얼라이언스 가입 등 ‘화려한 변신’
  • 방글 기자
  • 승인 2021.04.01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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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방글 기자]

HMM이 새 사명(에이치엠엠)으로 출범한지 1주년을 맞았다. ⓒHMM
HMM이 새 사명(에이치엠엠)으로 출범한지 1주년을 맞았다. ⓒHMM

HMM이 새 사명(에이치엠엠)으로 출범한지 1주년을 맞았다. 새 사명 출범 이후 △새로운 해운 동맹인 ‘디(THE) 얼라이언스’ 가입 △2만4000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12척 투입 △실적 개선을 통한 턴어라운드 △선복량 확대 △글로벌 선사 순위 8위 도약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했다.


10년만에 흑자전환+역대 최대 실적 '한방에'
디얼라이언스 가입으로 해운시장 신뢰 회복

HMM은 특히 지난해 영업이익 9808억 원으로 거두며 10년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동시에 HMM 역사상 최대 실적도 갱신했다. 

HMM은 올해도 1만6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8척 인수할 계획인 만큼, 원가 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안정적으로 추가 화물을 확보하고, 내부 역량 강화 및 영업 체질개선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HMM은 세계 3대 해운 동맹의 하나인 디얼라이언스(THE Alliance)와의 협력을 지난해 4월 1일부터 본격 시작했다.

디얼라이언스 정회원으로는 하팍로이드(Hapag-Lloyd, 독일)와 ONE(일본), 양밍(Yang Ming, 대만) 등이 있다. HMM은 디얼라이언스 정회원으로 활동을 시작함에 따라 △글로벌 해운시장에서 신뢰를 회복하고 △비용구조 개선 △서비스 항로 다변화 등 양질의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글로벌 해운업은 시장이 광범위한 탓에 선사 단독으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때문에 글로벌 선사들은 동맹을 맺어 서로의 선박을 공유하는 등 효율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HMM은 지난 2019년 7월, 세계 3대 동맹 중 하나인 디얼라이언스에 정회원 가입을 확정 지었고 2020년 4월부터 10년간 협력하기로 했다. 

HMM은 추가 발주 및 용선을 통해 2022년까지 100만TEU 선복량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HMM
HMM은 추가 발주 및 용선을 통해 2022년까지 100만TEU 선복량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HMM

2022년 선복량 100만TEU 목표
“글로벌 톱클래스 선사로 도약”

지난해 4월에는 또, 초대형 컨테이너선 인도를 시작했다. 2만4000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 1호선 HMM알헤시라스호가 그 주인공이다. 명명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참석했고 김정숙 여사가 대모 역할을 맡았다. 이후 순차적으로 인도된 2만4000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은 12척이다. 

이들 12척은 코로나19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32항차 연속 만선을 기록하며 초대형선의 위력을 입증했다. 2020년 3월 43만TEU 수준이던 HMM의 선복량은 2021년 4월 현재 72만TEU를 훌쩍 넘어섰고, 글로벌선사 순위는 8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 

HMM은 지난 3월부터 두 번째 초대형 시리즈인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 8척을 인도 받기 시작했다.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가장 큰 선박이며 수에즈 운하도 통과할 수 있어 유럽, 지중해, 중동 등 전 세계 주요 항로에 모두 투입이 가능하다.

1만6000TEU급 초대형 선박 8척을 올해 상반기까지 모두 인도 받으면 HMM은 컨테이너선 77척, 85만TEU의 선대를 운영하게 된다. HMM은 추가 발주 및 용선을 통해 2022년까지 100만TEU 선복량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 경우, 한진해운 파산 전 선복량을 회복하게 된다.


스크러버 설치율 세계 1위…환경규제 적극 대응
클라우드 통해 데이터 관리 등 4차산업도 선도

HMM은 지난해부터 시작한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에 앞서 스크러버를 조기에 설치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왔다.

지난 2018년 7월 한진중공업으로부터 인도받은 1만10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에는 메가 컨테이너선 중 세계 최초로 스크러버를 장착했다. 2019년 인도받은 30만 톤급 초대형 유조선(VLCC) 5척에도 스크러버를 모두 장착해 IMO 환경규제에 대비했다.

지난해 인도받은 2만4000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12척에도 개방형‧폐쇄형이 모두 가능한 하이브리드형 스크러버(HYBRID SCRUBBER)를 설치했다. 올해 3월부터 순차적으로 투입되는 1만6000TEU급 초대형 선박 8척 역시 스크러버 설치를 완료했다. HMM은 현재 운영 선대의 약 70%까지 스크러버 설치를 완료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설치율을 기록하고 있다.

HMM은 환경규제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HMM
HMM은 환경규제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HMM

HMM은 해운선사 최초로 클라우드 기반 해운물류시스템을 구축, 세계 각지에 위치한 클라우드 서버를 통해 데이터를 관리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차세대 해운물류시스템인 ‘COMPASS’의 개발을 완료해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또한 국내 해운업계 최초로 ‘선박종합상황실(Fleet Control Center)’를 구축, 스마트십(Smartship)으로 건조된 20척의 초대형선을 비롯해 HMM의 선박들의 상세정보를 한눈에 모니터 할 수 있다. 위험요소 사전 식별 및 관리, 주요 정보 공유 등을 통해 선박의 효율성 향상과 안전 운항 지원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선박의 심장부인 엔진, 발전기 등 주요 기관을 육상과 해상에서 함께 점검해 빠른 의사 결정과 비용 절감도 기대할 수 있다. 

HMM은 선박종합상황실에서 실시간으로 수집되는 빅데이터(Big Data)를 기반으로 선박 효율 분석과 향후 자율운항선박 개발‧분석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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