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는 전쟁’ 시작됐다…샤오미 첫 폴더블폰, 삼성 카피캣일까?
‘접는 전쟁’ 시작됐다…샤오미 첫 폴더블폰, 삼성 카피캣일까?
  • 한설희 기자
  • 승인 2021.04.01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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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사실상 ‘삼성 게섯거라?’…최초로 액체렌즈·서지C1 탑재
스마트폰 자체 반도체 생산·카메라 기능 강화…삼성과 비슷한 행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한설희 기자)

업계에서는 샤오미가 자체 생산 반도체를 스마트폰에 탑재한 것을 두고 ‘삼성에 대한 선전포고’라는 표현도 나온다. 사진은 미 믹스 폴드를 리뷰하는 유튜버. ⓒ유튜브 캡쳐
1일 업계에서는 샤오미의 행보를 두고 삼성전자에 대한 도전이라는 표현도 나온다. 사진은 미 믹스 폴드를 리뷰하는 유튜버의 모습. ⓒ유튜브(AronHwang테크리뷰) 캡쳐

가성비폰을 내세우던 샤오미의 판매 전략이 수정됐다. 애플·삼성 등 기존 스마트폰 대비 저렴한 가격은 유지하면서도, 한화 100만 원 이상의 고가 플래그십 모델인 폴더블폰 시장에도 발을 들인 것.

1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최근 온라인을 통해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최초의 폴더블폰 ‘미 믹스 폴드’, 프리미엄폰 ‘미11 프로’와 ‘미11 울트라’를 선보였다. 

미 믹스 폴드는 제품을 안쪽으로 접는 방식(인폴딩)과 크기·디자인이 삼성의 ‘갤럭시Z 폴드2’와 유사하지만, 가격은 9999위안(한화 173만 원)으로 삼성 제품의 중국 판매가(295만 원) 대비 100만 원 이상 저렴하다. 

샤오미 폴더블폰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은 샤오미 자체 생산 스마트폰용 반도체(ISP) ‘서지C1’의 탑재와 업계 최초 ‘액체렌즈’ 기술이다. 

두 기술 모두 카메라 기능 향상과 직결된다. 서지C1은 샤오미가 2년 동안 한화 240억 원을 넘게 투자해 개발한 칩으로, 스마트폰의 △자동초점(AF) △정확한 화이트 밸런스(AWB) △자동노출(AE) 등 고화질 이미지와 비디오 처리능력을 향상시킨다. 

액체렌즈는 투명한 액체로 채워진 유연한 필름으로, 사람 눈과 유사한 방식으로 렌즈 모양이 바뀌면서 동작한다. 샤오미에 따르면 3배 광학 줌과 최소 초점 거리 3cm 촬영을 한 개의 렌즈에서 구현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샤오미의 이번 발표회를 두고 삼성전자에 대한 전면 도전이라는 평이 나온다. ⓒ샤오미 미11 프로
업계에서는 샤오미의 이번 발표회를 두고 삼성전자에 대한 전면 도전이라는 평이 나온다. 사진은 샤오미 미11 프로 신제품. ⓒ샤오미

업계에서는 샤오미의 이번 발표회를 두고 삼성전자에 대한 전면 도전이라는 평이 나온다. 샤오미의 폴더블폰이 가동 방식과 디자인 등 여러 면에서 노골적인 ‘카피캣’에 가까운 데다, 스마트폰 자체 반도체 생산과 카메라 기능 강화가 삼성전자의 주력 기종 업그레이드 방식이기 때문이다. 

IT 제품 리뷰어들은 △외부 힌지(경첩) △하단 폴딩 디자인 △측면 지문인식 버튼 △측면 전원 버튼 등에서 삼성 제품과의 유사성을 제기하고 있다. 유튜버 AronHwang테크리뷰는 영상을 통해 “전체적으로 화웨이 제품보단 삼성 갤럭시 폴드 같다는 느낌”이라면서 “마치 갤럭시Z폴드 1.5세대 제품 같다”고 지적했다. 

CNBC 등 외신들도 신제품 발표 이후 일제히 “삼성에 대한 도전(it looks to challenge Samsung)”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반면 샤오미 측은 “카피캣이 아니다”며 삼성 대비 자사 제품의 우수성을 강조하고 있다. 

샤오미 관계자는 “신제품은 플렉서블 8.01인치, WQHD+ 해상도에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현재 시판 중인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중 최대 크기를 자랑한다”면서 “세계 최초로 쿼드 스피커(Harman Kardon)를 탑재한 스마트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해당 제품은 5020mAh 배터리가 내장돼 현재 시판 중인 대부분의 폴더블 스마트폰 중 가장 큰 배터리 용량”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샤오미의 폴더블폰은 내달 16일부터 중국 내 판매가 실시돼 삼성전자, 화웨이와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선다. 한국 등 글로벌 시장 출시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담당업무 : 통신 및 전기전자 담당합니다.
좌우명 : 사랑에 의해 고무되고 지식에 의해 인도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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