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 시장’을 잡아라…편의점, 3色 마케팅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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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시장’을 잡아라…편의점, 3色 마케팅 눈길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1.04.10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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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업 서비스·콜라보·홈텐딩 키트 등 선봬…'주류의 높은 신장률' 때문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편의점업계가 주류 시장을 잡기 위해 가지각색의 마케팅을 펼치며, 소비자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세븐일레븐·GS25
편의점업계가 주류 시장을 잡기 위해 가지각색의 마케팅을 펼치며, 소비자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세븐일레븐·GS25

편의점업계가 주류 시장을 잡기 위해 가지각색의 마케팅을 펼치며, 소비자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롯데칠성음료 온라인 공식몰 '칠성몰'과 손잡고 와인 픽업 서비스를 선보였다. 칠성몰에서 원하는 와인을 예약하고 수령 날짜와 희망 점포를 선택한 뒤 결제하는 방식이다. 이후 고객에게 알림톡이 발송되며 지정된 날짜에 가까운 세븐일레븐을 방문해 신분증과 주문 확인증을 제시한 뒤 상품을 수령하면 된다.

현재 칠성몰에서는 1만 원 이하 초저가 와인부터 100만 원대 프리미엄 와인까지 세계 유명 와이너리에서 수입한 다양한 가격대의 와인 상품을 판매 중이다. 이번 서비스는 우선 전국 주요 1000여 점포에서 개시되며, 연내 6000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GS25는 캄파리홈텐딩키트(14만5000원) 500세트를 선보였다. 이는 홈텐딩을 취미로 즐기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며 조기 품절을 시킨 바 있다. 캄파리홈텐딩키트(이하 홈텐딩키트)는 이탈리아의 유명 리큐어 캄파리를 포함한 4종의 칵테일용 주류와 홈텐딩(집에서 칵테일을 만드는 것) 도구 6종으로 구성된 상품이다.

CU도 하이트진로의 진로와 지난 7일부터 진로의 캐릭터 두꺼비와 콜라보한 'CU 두꺼비 홈술상' 시리즈 상품들을 내놓았다. CU 두꺼비 홈술상은 '두꺼비 냉장안주 2종'(두껍, 곱껍/ 각 5000원), '시원한 두껍컵라면'(1300원, 30만 개 한정)으로 구성됐다.

두꺼비 냉장안주는 돼지고기 두루치기와 껍데기(두껍), 곱창과 껍데기(곱껍)를 각각 넣고 매콤한 양념에 직화로 구워 풍부한 불향을 입힌 상품이며, 시원한 두껍컵라면은 국물용 안주 또는 해장용 라면을 콘셉트로 기획된 상품이다.

이처럼 편의점업계가 다양한 주류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이유는 주류 제품의 '높은 신장률'에 있다. 특히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화되면서 음식점 마감 시간이 단축, 발길을 편의점으로 돌린 소비자가 많았다.

실제로 CU에 따르면, 수도권 음식점의 주문 마감 시간인 21시 이후 주류 매출은 지난해 대비 66.8% 급증했다. 아울러 지난 3월 31일~4월 6일 전국 주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7%나 올랐다. 지난해 4월 초(16.5%)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화되면서 홈술족들이 늘어나고 있다"라며 "향후 홈술 수요에 맞춰 다양한 콘셉트의 상품을 선보일 예정"라고 강조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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