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오늘] 노웅래·2030초선, ‘민주당 쇄신과 혁신의 고삐 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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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오늘] 노웅래·2030초선, ‘민주당 쇄신과 혁신의 고삐 당겼다’
  • 윤진석 기자
  • 승인 2021.04.11 2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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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원희룡 제주지사 공시지가 개선 의기투합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11일 정치오늘은 '노웅래·2030 초선 등 민주당 쇄신과 혁신의 고비 당겨' 등이다.
 

더불어민주당 미디어언론상생TF 단장 노웅래 최고위원ⓒ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전 최고위원이 당의 3대 쇄신안을 제안했다.ⓒ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폭풍쇄신만이 민심”이라고 당에 호소했다. = 노 의원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서 민주당의 4·7 재보선 참패에 대해 “사실상 정권심판을 당했다”며 “민주당의 눈높이가 아닌 국민 눈높이로 창조적 파괴 수준의 진정성 담긴 쇄신책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를 위한 3대 쇄신안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부동산 정책 △선택적 정의와 공정 개혁 △ 당 운영 혁신 등을 제안했다. 앞서 노 의원은 당 비대위가 친문 핵심인 도종환 의원 체제로 꾸려지자 민심과 다른 행보라며 일갈한 바 있다. 

<다음은 블로그 글 전문 >

폭풍쇄신만이 민심입니다. 4.7 보궐선거가 총선이었다면 더불어민주당은 서울과 부산에서 단 한 석도 얻지 못하고 궤멸 되었을 것입니다. 부산 16개 자치구는 물론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민주당이 전패했습니다. 사실상 정권심판을 당했습니다. 벼랑 끝에 선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입니다. 현 지도부 사퇴와 대표 선출 일정 조정은 선거 패배에 따른 성찰과 쇄신의 시작점일 뿐입니다. 저도 최고위원 당시 민심과 동떨어져 가는 당에 그때그때 브레이크를 제대로 걸지 못한 잘못을 뼈아프게 반성합니다.
 
대선이 11개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대선 끝나면 곧바로 지방선거입니다. 사생결단의 자세 없이 이 난국을 헤쳐나갈 수 없습니다. 그러나 위기감마저 실종된 것 같습니다. 눈 가리고 아웅 하는 면피성 쇄신으로는 안 됩니다. 민주당의 눈높이가 아닌 국민 눈높이로 창조적 파괴 수준의 진정성 담긴 쇄신책을 내놔야 합니다. 주인의식과 무한책임으로 남은 개혁과제를 추진하려면 우리부터 변해야 합니다. 보선 참패 후 당이 변화하는 강렬한 첫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드려야 합니다.
 
아랫돌 빼서 윗돌 고이는 회전문식 인사는 분노한 민심에 기름을 붓는 격입니다. 창조적 파괴를 위한 인적 쇄신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당내에서 자유로운 비판과 토론이 가능해집니다. 정권 빼앗기고 역사가 후퇴하는 것, 생각만 해도 끔찍하지 않습니까? 첫 단추가 중요합니다. 쇄신의 증거를 행동으로 나타내야 합니다. 국민께서 다시 한번 민주당을 돌아보실 수 있게끔 해야 합니다. 그래야 내년 대선을 앞둔 전열을 가다듬을 수 있습니다. 이제 바뀌어야 합니다. 민주당이 스스로 변하지 않으면 국민으로부터 지금보다 훨씬 더 가혹한 심판을 받을까 우려됩니다. 민주당이 그동안 오만과 불통으로 국민과 동떨어진 길을 걸어온 것에 대한 통렬한 자성과 변화가 필요합니다. 
 
<3대 쇄신안 제안>
1. 부동산 정책, 국민 눈높이에 맞춰 바꾸겠습니다. 더 이상 복지부동 정부 고위관료에게 끌려다녀서는 안 됩니다. 참여연대 경실련 등 유능한 시민단체와 함께 ‘경제 정책 협의회’를 구성,
부동산 정책을 바로잡고, 민생경제에 집중할 것을 제안합니다. 
2. 선택적 정의와 비뚤어진 공정 바로잡겠습니다. 내로남불 꼬리표, 떼어내야 합니다. 국회의원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 결과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원스트라이크 아웃’을 하고, 누구든 부정부패와 연루되었다면 단호하게 처리해 도덕성을 회복해 나갈 것을 제안합니다.
3. 소통을 통한 혁신이 필요합니다. 일방적으로 해온 당 운영을 혁신해야 합니다. 초재선이 주축이 되는 ‘당 혁신 특위’를 구성, 당내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내는 상향식 정책 결정 구조를 제도화할 것을 제안합니다.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들이 국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2030 의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뉴시스(공동취재사진)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들이 국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2030 의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뉴시스(공동취재사진)

더불어민주당 2030 초선 의원들이 당내 혁신의 주체로 서겠다고 밝혔다. = 오영환, 이소영, 전용기, 장경태, 장철민 이상 2030 의원들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오만, 게으름, 용기없음을 반성함에 그치지 않고, 당내 현안에 목소리를 내며 행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민주적 원칙 훼손에 타협하지 않을 것, 당의 다양성을 확대하고 당력을 극대화하는데 기여할 것, 민주당의 정체성과 시대정신을 강화하고 더욱 새롭게 하는 데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 앞서 초선 의원들은 재보선 참패에 대한 반성문을 냈다가 강성 지지층들에 의해 초선 5적이라고 맹공격받은 바 있다. 관련해 이들은 “조소와 비난에 아프지만 국민께 오래 사랑받는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실천해 나아갈 것”이라며 개혁 의지를 거듭 내비쳤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진보 진영과도 많은 부분을 공유할 수 있는 보수 정치인으로 꼽힌다. ⓒ뉴시스
원희룡 제주지사가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공시지가 개선안에 힘을 합치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원희룡 제주지사가 오세훈 서울시장과 부동산 공시지가 개선을 위해 의기투합하기로 했다. = 원희룡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오세훈 시장과 (공시지가 관련해) 통화를 했다“며 ”공시가 검증과 부동산 정책 바로잡기에 함께 나서기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오 시장은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찾아 "공시가가 너무 급격히 상승하는 바람에 건강보험료를 비롯한 60가지 넘는 재산상 부담이 생겼다. 법 개정 사항과 연관돼 있다”며 당의 협조를 구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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