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집값 상승률 어느덧 ‘4%대’ 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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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 집값 상승률 어느덧 ‘4%대’ 목전
  • 박근홍 기자
  • 승인 2021.04.1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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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2주차 기준 누적 전국 아파트價 변동률 '3.85%'…다음주 4% 찍을듯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박근홍 기자]

주간 아파트 시도별 변동률 통계표 매매가격 변동률 ⓒ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시도별 변동률 통계표 매매가격 변동률 ⓒ 한국부동산원

올해 누적 전국 집값 상승률이 어느덧 4%대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는 건 맞지만 전년 대비 2배 이상 가파르게 매매가가 치솟은 만큼, 집값 안정화를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보인다.

15일 한국부동산원(구 한국감정원)이 공개한 2021년 4월 2주차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자료를 살펴보면 올해 전국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 누계치(지난 12일 기준)는 3.85%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72%)보다 123.83% 확대된 수준이다.

근래 몇주 동안 상승률 0.20%대가 지속됐음을 감안하면 올해 누적 전국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이르면 다음주 4%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9월 2주차에서야 4%대에 도달한 바 있다. 집값 상승 속도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빠른 셈이다. 

다만, 최근 들어 상승폭은 지난달 29일 기준 0.24%에서 이달 5일 기준 0.23%, 12일 기준 0.21%로 점차 둔화되는 양상이다. 서울(0.05%→0.05%→0.07%)은 소폭 확대됐으나, 수도권(0.28%→0.27%→0.25%)과 지방(0.19%→0.19%→0.18%)이 상승폭 축소를 이끌었다. 지난해 이뤄진 전세대출 규제 강화 영향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한국부동산원 측은 "세 부담 강화와 공급대책 영향 등으로 대체로 관망세를 보였으나 서울 강남권, 노원, 영등포 등 규제 완화 기대 지역 위주로 상승하며 서울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앞서 거론했듯 누적 집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은 데다, 최근 나타난 상승폭 축소 현상도 지난해와 비교하면 미미한 실정이다. 실제로 2020년 3~4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그해 3월 23일 기준 0.11%, 30일 기준 0.07%, 4월 6일 기준 0.06%, 13일 기준 0.03% 등을 기록, 올해보다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2·4 부동산대책이 시장에 먹히지 않고 있으며, 12·16 부동산대책에 비해 실효성도 떨어지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올해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 누계치(지난 12일 기준)는 2.87%로 집계됐다. 매매가와 마찬가지로 전년 동기(1.12%)보다 2배 이상 확대된 수준이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을 중심으로 산업계 전반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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