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규석 부산 기장군수, “이재용 사면” 외치며 대통령에 두번째 호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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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규석 부산 기장군수, “이재용 사면” 외치며 대통령에 두번째 호소문
  • 방글 기자
  • 승인 2021.04.15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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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폐 끼치고 싶지 않다면 경영 복귀해야"
"삼성 등 대기업들의 공격적인 지방투자 절실"
"죄의 대가 치르는 방식, 경영과 투자로 대체"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방글 기자]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사면해달라는 내용의 호소문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냈다. ⓒ뉴시스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사면해달라는 내용의 호소문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냈다. ⓒ뉴시스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사면해달라는 내용의 호소문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냈다. 지난 2월 1일에 이어 두번째다. 

15일 기장군에 따르면 오 군수는 "대기업 총수가 구속돼 있는 상태에서 어떤 전문 경영인이 투자 결정을 쉽사리 내릴 수 있겠냐"며 "'폐 끼치고 싶지 않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말에 걱정보다는 화가 앞섰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기장군민과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폐 끼치고 싶지 않았다면 그가 있어야 할 곳은 구치소가 아니라 경영 일선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군수는 또, "지금 대한민국은 코로나19와의 방역 전쟁 뿐 아니라 경제 전쟁을 치르고 있다"며 "무너지고 피폐해진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삼성을 비롯한 국내 대기업들의 공격적인 지방투자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오 군수가 호소문을 보낸 것은 기장군에 조성 중인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 조성에 삼성 등 대기업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기장군은 약45만평 부지에 군비 3197억 원을 투입,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수출용 신형연구로 △개발사업 △중입자가속기 △방사성동위원소 융합연구 기반구축 △파워반도체 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 등 주요 국책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오 군수는 "예전에 전쟁이 터지면 죄를 받던 장수들도 전장에 나가 목숨을 걸고 공을 세움으로써 죄의 대가를 받게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법원에서 내린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판단은 존중하지만, 하지만 죄의 대가를 치르는 방식에 대해서 대통령님께서 사면이라는 결단을 내려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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