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커진 ‘매트리스’ 시장, 누가 선점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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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커진 ‘매트리스’ 시장, 누가 선점할까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1.04.17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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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조5000억 원 시장 규모…렌탈·가구업계 경쟁 치열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코웨이는 지난달부터 글로벌 브랜드 모델로 발탁된 방탄소년단을 내세워 슬립케어 매트리스를 광고를 시작했다. ⓒ코웨이
코웨이는 지난달부터 글로벌 브랜드 모델로 발탁된 방탄소년단을 내세워 슬립케어 매트리스를 광고를 시작했다. ⓒ코웨이

국내 '매트리스' 시장의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위생과 수면질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렌탈업계뿐 아니라 가구업계까지 이 시장에 뛰어들며 기존 침대 업계 양대 산맥인 시몬스, 에이스 등을 위협하는 모양새다.

업계에서는 현재 국내 매트리스 시장을 1조5000억 원 규모로 추산하고 있다. 매년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코웨이, 웰스, 한샘 등이 매트리스 시장에 진출, 서로 차별화된 다양한 전략을 내세워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

코웨이는 2011년 '매트리스 맞춤 케어 렌털'을 선보이며 매트리스 위생관리를 전담하는 매트리스 케어닥터 조직을 구축하고 맞춤형 관리 프로그램인 '케어닥터 서비스'를 도입했다.

케어닥터 서비스는 4개월마다 매트리스의 오염도를 측정한 후, 침대 프레임 및 매트리스 등 침대 전체에 대한 클리닝과 살균작업을 총 7단계에 걸쳐 제공하는 서비스다. 지난해부터는 체형이나 생활 습관, 취향 변화에 따라 알맞은 탑퍼를 주기별로 교체할 수 있는 '슬립매칭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달부터 글로벌 브랜드 모델로 발탁된 방탄소년단을 내세워 슬립케어 매트리스를 광고를 시작함은 물론, 매트리스 전문 업체 아이오베드를 인수하는 등 품질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 같은 행보는 매출과 계정수 증가로 이어졌다. 2011년 말 기준 8000계정에 불과했던 코웨이의 매트리스 맞춤 케어 렌털 관리 계정수는 2020년 3분기 기준 63만2000계정으로 증가했다. 매출 역시 2014년 618억 원에서 2020년 2214억 원을 기록, 3배 이상 성장세를 보였다.

교원 웰스도 최근 모션베드를 출시하며, 매트리스 상품 라인업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웰스
교원 웰스도 최근 모션베드를 출시하며, 매트리스 상품 라인업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웰스

교원 웰스도 최근 모션베드를 출시하며, 매트리스 상품 라인업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2018년 10월 매트리스 렌탈 사업을 시작한 웰스는 프리미엄과 일반형, 사이즈는 킹, 퀸, 슈퍼싱글로 세분화하고, 웰스 매트리스 렌탈 시 4개월마다 침대 내외부를 관리하는 딥 클린케어 서비스, 12개월마다 클린커버 무상제공, 36개월마다 탑퍼 교체 서비스 등을 선보이는 등 라인업 확대와 서비스 다양화에 집중했다.

최근에도 웰스는 모션베드 신제품 출시와 함께 다시 한번 매트리스 라인업을 확장하며,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에 대응하고 있다. 웰스의 모션베드는 독일 OKIN사 모터를 이용한 5분절 모션 프레임과 전용 폼매트리스다. 이에 힘입어 웰스는 2019년 월평균 13%의 성장세를 보였으며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약 45% 늘어난 판매량을 달성했다.

가구업계 한샘 역시 지난 1월 카카오톡 한샘몰 채널을 통해 매트리스 구독 서비스를 개시했다. 한샘의 매트리스 케어는 홈 토털 케어 전문가가 직접 집에 방문해 매트리스 겉부터 속까지 2중으로 케어를 진행하고 사이드 케어로 진드기와 먼지를 제거해 준다. 한샘 매트리스 케어는 지난 1월 기준 총 2000여명의 고객들의 만족도 조사 결과 10점 만점 기준 9.8점으로 평가받을 정도로 만족도가 높다는 것이 한샘 측 설명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고가의 침대를 구입하는 대신 렌탈을 통한 합리적인 소비와 정기적인 케어 서비스를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가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라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제품 출시와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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