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식품’ 사러 편의점 가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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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식품’ 사러 편의점 가는 이유는?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1.04.19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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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달라진 외식 문화·1인 가구 증대 때문"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세븐일레븐은 지난 12일 전체 신선식품 카테고리를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 '세븐팜'(Seven Farm)을 론칭했다. ⓒ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은 지난 12일 전체 신선식품 카테고리를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 '세븐팜'(Seven Farm)을 론칭했다. ⓒ세븐일레븐

편의점 업계가 코로나19로 달라진 외식 문화와 1인 가구 증대에 발맞춰 '신선식품'에 공을 들이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12일 전체 신선식품 카테고리를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 '세븐팜'(Seven Farm)을 론칭했다. 세븐팜은 '가깝고 편리한 도심속 오아시스 농장' 콘셉트로 일상생활 플랫폼인 편의점에서 매일 신선함을 만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우선 세븐일레븐은 이달 내 전국 주요 주택가 상권 400여 점을 세븐팜 특화점포로 지정하고 전용존을 구성해 운영하며, 연내 1000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상품은 채소 8종(절단대파, 깐 양파2입, 한 끼 채소 볶음밥용 등)과 과일 5종(바나나 1입, 대추방울토마토 등)을 출시하며, 오는 21일에 채소 10종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CU는 지난 8일부터 신규 채소 상품 6종을 도입했다. 6종 채소로는 대파, 깻잎, 모둠 쌈, 매운 고추, 오이맛 고추 등으로, 해당 상품들은 대형마트 대비 최대 55%까지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CU는 최상의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전국 농협 중 최우수 채소류 전문 유통 채널인 '만인산농협 산지유통센터'와 손잡았다. 만인산농협은 농산물 품질관리사의 전문적인 관리하에 전국에 500여 종의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GS25 역시, 현재 판매 중인 채소 상품 수가 30여 종에 이른다. 이마트24도 가맹점에서 발주 가능하도록 운영 중인 채소가 20여 종이며, 지난해에는 농협경제지주와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처럼 편의점 업계가 신선식품 카테고리에 힘을 싣는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해 홈쿡으로 외식 문화가 변화했음은 물론, 1인 가구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올해(1/1~4/10) 야채와 과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0%, 71.0% 증가했다.

아울러 CU의 연도별 채소 매출 신장률을 살펴 보면, 2016년 12.7%, 2017년 19.9%, 2018년 16.3%, 2019년 19.0%로 완만한 증가 추세를 보이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해에는 78.3%로 껑충 뛰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외식 문화가 홈쿡으로 바뀌고 1인 가구가 증가하며, 가까운 편의점에서 음식 재료를 찾는 이들이 늘어가고 있다"라며 "향후에도 소비 패턴과 니즈에 맞춰 상품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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