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언커먼 스토어’ 공들이는 이유는?
스크롤 이동 상태바
현대백화점, ‘언커먼 스토어’ 공들이는 이유는?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1.04.21 16: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장 상표권 보호 차원에서 상표권 출원…매장 확대 계획은 검토中"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지난 13일 현대백화점은 언커먼 스토어 상표권을 35류로 출원했다. ⓒ특허청
지난 13일 현대백화점은 언커먼 스토어 상표권을 35류로 출원했다. ⓒ특허청

현대백화점이 '언커먼 스토어'(UNCOMMON STORE) 상표권을 출원하며 공을 들이는 눈치다.

지난 13일 현대백화점은 언커먼 스토어 상표권을 35류로 출원했다. 35류는 광고업, 사업 관리업, 기업 경영업, 사무 처리업 등이, 39류는 운송업, 상품의 포장 및 보관업, 여행 알선업 등을 포함한다.

이번 상표권 출원에 대해 업계에서는 현대백화점이 지난 2월 선보인 언커먼 스토어 매장 확대를 위한 사전 작업을 펼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언커먼 스토어는 현대백화점그룹 IT 전문 자회사인 현대IT&E와 아마존웹서비스(AWS)가 협업해 만든 MZ세대를 겨냥한 미래형 무인 매장으로, 패션잡화, 생활용품, 식음료 등을 판매하는 라이프스타일숍 형태로 꾸며졌다. 현재 200여 개의 상품이 진열돼 있으며, 향후 상품군과 수는 더욱 다양화될 전망이다. 무인 매장답게 결제 역시, 간단하다. 고객이 휴대폰 앱에 결제수단을 미리 등록해 놓으면, 매장 안에 설치된 40여 개의 카메라와 150여 대의 무게감지센서를 통해 상품을 갖고 매장을 나가면 자동으로 결제가 이뤄진다.

특히 언커먼 스토어에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이 적용돼 이를 경험하기 위해 MZ세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후문이다.

무인 매장의 중요성은 '코로나19'가 만든 비대면 쇼핑 트렌드로 인해 더욱 확대되고 있다. 더욱이 인건비에 대한 문제가 부각되면서 무인 매장의 역할은 더욱 강조되고 있는 실정이다. 최저임금 급등으로 인해 인건비 부담으로 인해 무인 매장이 대체안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올해 최저임금은 8720원으로, 지난 20일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첫 전원회의가 개최된 바 있다.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은 코로나 시대의 비대면 쇼핑 트렌드 대처, 인건비 문제 해결 등과 함께 MZ세대를 고객층으로 유입하기 위해 언커먼 스토어를 적극 활용해 이를 더욱 확대할 것으로 업계에선 내다봤다.

현대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현재 더현대 서울에 운영 중인 매장의 상표권 보호 차원에서 진행된 것"이라며 "향후 확대 계획은 검토 중이나 결정된 바 없다"라고 설명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