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3개월여 만에 새 수장…이제훈 대표 과제는?
홈플러스, 3개월여 만에 새 수장…이제훈 대표 과제는?
  • 안지예 기자
  • 승인 2021.04.21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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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테일 베테랑’ 이제훈 대표, KFC·카버코리아 대표 역임…온라인 경쟁력 강화·노조 리스크 해결 숙제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홈플러스_이제훈 신임 사장 (1)
이제훈 홈플러스 신임 사장 ⓒ홈플러스

홈플러스가 이제훈 카버코리아 대표를 신임 대표로 앉히면서 수장 공석을 메웠다. 지난 1월 임일순 전 대표가 물러난 지 약 3개월여 만이다. 유통업계가 분초를 다투는 경쟁을 이어가는 가운데 수장 공백이 이어졌던 만큼 이제훈 신임 대표가 해결해야 할 과제도 산적한 상황이다.

21일 홈플러스는 이제훈 카버코리아 대표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연세대 경영학과와 미국 와튼스쿨 경영학석사(MBA)를 졸업한 이 신임 대표는 지난 30여 년 동안 리테일, 소비재 분야에서 종사해온 전문가다. 

이 대표는 리테일, 소비재 부문 최고경영자(CEO) 경력만 10년이 넘는 ‘리테일 베테랑’으로 평가받는다. ‘펩시’와 제약사 ‘쉐링 플라우’ 미국 본사를 거쳐서 2000년부터 ‘피자헛 코리아’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개발책임자(CDO), 최고운영책임자(COO) 역할을 담당했고, 편의점 체인인 ‘바이더웨이’와 KFC코리아의 CEO를 역임했으며, 최근까지는 화장품 브랜드 AHC로 유명한 카버코리아 대표를 맡았다.

이 대표는 우선 홈플러스가 최근 추진 중인 O2O 기반의 체질 개선을 이끌어나갈 전망이다. 홈플러스는 전국 139개 대형마트와 340여개의 슈퍼마켓 등 오프라인 인프라를 기반으로, 온라인 역량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홈플러스는 온라인 강화에 사활을 걸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온라인에서만 1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홈플러스는 올해 온라인 매출을 1조3000억 원으로 전망했으며, 2022년에는 1조8000억 원, 2023년에는 2조4000억 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특히 신선 카테고리 3000여 전 품목을 신선 A/S 대상 품목으로 선정하는 등 신선식품 분야에 집중할 전망이다.

온라인 사업에 필수인 배송 경쟁력도 강화한다. 홈플러스는 막대한 비용이 드는 대형 물류센터 건립 대신 자사 매장을 온라인 물류센터로 활용, 온라인 사업 거점으로 변모시키고 있다. 현재 고객의 집과 가장 가까운 메가 스토어에서 당일 배송률은 80% 이상이다. 지난 2월 말부터는 슈퍼마켓 점포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서 고객 주문 상품을 1시간 내 전달하는 ‘즉시배송’ 서비스도 개시했다. 홈플러스는 3년 내 ‘피커(대형마트에서 상품을 찾아 담는 직원)’를 현재 1900명에서 4000명으로, 콜드체인(냉장유통) 배송 차량은 1400대에서 3200대로 늘릴 계획이다.

체질 개선 작업 중 깊어지고 있는 노조와의 갈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4개 점포 자산유동화를 진행하고, 확보한 현금으로 매장 재투자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노조 측은 회사가 경영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구조조정과 인력감축을 단행했다며 반발했고, 사측도 “노조가 회사 앞길을 가로막는다”며 맞대응에 나서는 등 노사 갈등이 강대강으로 치달은 상황이다.

한편, 이 신임 대표의 취임은 5월로 예상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이제훈 신임 대표가 리테일, 소비재 분야에서의 탁월한 경험과 전문성, 리더십을 바탕으로 선도적인 O2O 유통기업으로 나아가는 홈플러스의 성장가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식음료, 소셜커머스, 화장품, 패션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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