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판매회복 이룬 현대차·기아…거대시장 인도 찍고 중국 넘는다
1분기 판매회복 이룬 현대차·기아…거대시장 인도 찍고 중국 넘는다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1.04.23 1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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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현대차는 지난 1분기 인도와 중국 시장의 판매 반등에 힘입어 글로벌 판매량이 10.7% 오른 100만281대를 기록했다. ⓒ 현대차 경영실적발표 자료 갈무리
현대차는 지난 1분기 인도와 중국 시장의 판매 반등에 힘입어 글로벌 판매량이 10.7% 오른 100만281대를 기록했다. ⓒ 현대차 경영실적발표 자료 갈무리

현대차·기아가 일제히 1분기 실적 호조를 이룬 가운데, 인도와 중국 등 거대 시장에서 V자 반등을 이루며 지속 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1분기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일부 해외 시장의 판매 약세에도 불구하고, 인도와 중국 시장의 반등에 힘입어 글로벌 판매량이 10.7% 오른 100만281대를 기록했다.

특히 현대차는 인도권역에서 15만6000대를 판매, 전년 동기 대비 44.2%의 성장세를 이뤘다. 2019년 1분기 13만3000대를 기록했던 시장임을 감안하면 지난해 두자릿수 감소세를 딛고 V자 회복을 그리며 반등에 성공했다.

현대차는 인도에서 지난해 SUV 판매량 1위(9만7000대)를 차지한 현지화 모델 크레타와 더불어, 크레타 기반의 7인승 모델 알카자르를 투입하는 등 판매 확대 여력을 높이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세로 수요 회복 지속 여부가 불투명해지고 있음은 부담을 안긴다.

중국 시장 판매량도 지난 1분기 9만4000대를 기록, 47.8%에 달하는 성장세를 이룬 것으로 나타난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분기 판매량 13만1000대 수준의 회복을 이루지 못했지만, 반토막났던 판매량이 다시금 회복세를 타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특히 현대차는 글로벌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제네시스 브랜드 본격 론칭하고, G80과 GV80의 판매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여기에 친환경차 아이오닉5와 중국 전용 MPV와 투싼 하이브리드를 연이어 선보이는 등 수요 확대에 더욱 공을 들인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수급 우려가 존재하지만, 생산 유연성 확보로 생산 차질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글로벌 산업 수요 회복과 글로벌 신차 투입 본격화를 통해 판매 증가세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기아 역시 지난 1분기 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68만9990대를 판매, 전년 동기 대비 6.4%의 증가세를 이룬 것으로 집계됐다. 기아의 경우에는 북미와 중국 시장 판매가 부진했으나, 인도 시장과 안방인 국내에서의 선전을 앞세워 이를 만회했다.

이중 인도 시장은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38.3% 늘어난 5만5000대를 기록했다. 인도 아난타푸르 공장(연산 30만 대 규모)의 본격 가동을 통한 생산 확대가 이뤄지고 있는 데다, 현지 전략모델인 쏘넷의 가세가 큰 힘을 보태고 있다.

기아는 셀토스와 쏘넷 등 현지 인기 차종의 연식변경 모델 투입을 통해 판매 증가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인도 시장은 '넥스트 차이나'로 불리며, 13억 인구를 통한 잠재 수요가 풍부하다는 강점을 지닌 만큼 기아의 성장세를 뒷받침할 주력 시장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기아는 안방인 국내에서도 11.4% 오른 13만 대를 판매하며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 카니발과 쏘렌토 등의 주요 신차 판매 증가율이 2.5배에 달하는 큰 인기를 누린 덕분이다. 2분기부터는 K8에 이어 K3, K9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연이어 출시되는 만큼 큰 기대를 모은다.

반면 중국과 북미 권역에서의 판매량은 부진했다. 북미는 4.9% 떨어진 18만4000대, 중국은 8.3% 줄어든 3만대 수준을 기록했다. 기아는 국내 광주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셀토스 선적 차질과 재고 부족 등으로 북미 판매량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를 만회하고자 기아는 중국 시장에서 상반기 중 준중형 SUV 모델인 쯔파오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하고, 하반기 카니발 등을 투입하는 등 반등 교두보를 놓는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판매량 증가와 더불어 판매 믹스 개선, 비용 절감 등의 노력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142.2% 증가한 1조6566억 원, 91.8% 늘어난 1조764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현대차는 2.6% 포인트 상승한 6.0%를, 기아는 3.4% 포인트 증가한 6.5%를 기록하며 뚜렷한 수익성 강화를 이뤘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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