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건설사, 올해 2분기 非수도권 분양시장에 2만여 가구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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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건설사, 올해 2분기 非수도권 분양시장에 2만여 가구 푼다
  • 박근홍 기자
  • 승인 2021.05.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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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박근홍 기자]

국내 10대 건설사(시공능력평가 기준)들이 2021년 2분기 비수도권 지역 분양시장에 대규모 물량을 풀 전망이다.

부동산시장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0대 건설사(컨소시엄 제외)들이 지난 4월부터 오는 6월까지(4월은 기분양 물량 포함) 비수도권 지역에 공급 예정인 일반분양 물량은 총 29개 단지, 2만764가구 규모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배, 2019년과 비교했을 때는 3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이중 광역시를 제외한 중소도시에 분양할 계획인 물량도 총 12개 단지, 8930가구에 이른다. 역시 2019년(973가구)과 2020(2041가구)년에 비해 상당히 많은 공급량이다.

주요 물량을 살펴보면 포스코건설은 경남 거창군에 '더샵 거창포르시엘'을 공급 중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전북 군산 지역에 '군산 호수공원 아이파크'를 선보이며, 이달에는 경북 경산 지역에 '경산 아이파크'도 분양한다는 방침이다. 같은 달 DL이앤씨도 충남 서산 일대에 'e편한세상 석림 더노블'을 선보일 채비 중이며, 대우건설은 오는 6월 경북 구미 거의동 일원에 '구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를 공급할 전망이다.

이처럼 대형 건설사들의 비수도권 공급 예정 물량이 확대된 건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규제가 강화되고 집값이 크게 오르자 비수도권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주를 이룬다. 

또한 수도권 지역 수주 경쟁이 치열해진 데다, 재건축 규제 등으로 사업 자체가 지연되는 가운데 대형 건설사들이 일감을 찾고자 지방 광역시 또는 중소도시 내 수주전에 적극 나섰기 때문으로 보인다.

비수도권 수요자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만나기 어려웠던 브랜드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게 됐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소식이라는 평가다. 그만큼 청약 경쟁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수도권과 광역시에 치중했던 대형 건설사들 물량이 지방 중소도시까지 확대 공급되면서 지방 지역 실수요자들도 브랜드와 상품성까지 갖춘 아파트에서 거주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들은 지역에서 가격을 리딩하는 경우가 많아 실거주 이외에 투자 측면에서도 관심을 받는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을 중심으로 산업계 전반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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