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들, ‘배민의발견’ 출원…‘전국 팔도 숨은 맛집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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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형제들, ‘배민의발견’ 출원…‘전국 팔도 숨은 맛집 알린다’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1.05.03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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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별미'와 같은 각 지역 맛집 소개 프로젝트 일환"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지난달 29일 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배민의발견' 상표권을 29, 30, 31, 32, 35 류 등으로 출원했다. ⓒ특허청
지난달 29일 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배민의발견' 상표권을 29, 30, 31, 32, 35 류 등으로 출원했다. ⓒ특허청

배달의민족이 전국 팔도의 숨은 맛집을 찾는 프로젝트에 돌입한 모양새다.

지난달 29일 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배민의발견' 상표권을 29, 30, 31, 32, 35 류 등으로 출원했다. 29류는 식육, 생선, 가금·엽조수, 고기 진액, 가공 처리, 냉동, 건조·조리된 과일 및 채소, 젤리, 잼 등, 30류는 맥주, 광천수, 탄산수·기타 무주정(無酒精)음료, 과실음료·과실주스 등이다. 31류 미가공 농업, 수산양식, 원예·임업 생산물, 미가공 또는 반가공 곡물 및 종자, 신선한 과실·채소 등이, 32류는 맥주, 광천수, 탄산수·기타 무주정 음료, 과실음료, 음료 제조제 등이, 35류는 광고업, 사업 관리업, 기업 경영업, 사무 처리업 등이 해당된다.

업계에선 이번 배민의 상표권에 대해 '전국별미'를 강화해 '푸드 라이브커머스 채널'로 도약하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풀이한다. 앞서 지난해 배민이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를 지원하는 '전국별미' 서비스 론칭했기 때문이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 3월 배민은 라이브쇼핑 서비스인 '배민쇼핑라이브'를 배달앱 최초로 선보였다. 배민쇼핑라이브는 인플루언서, 프랜차이즈와 협업해 방송하거나 전국에 숨겨진 별미를 소개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진행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론칭 당시, 망원동 유명 떡집 '경기떡집'으로 첫 방송을 진행했으며 첫 방송 후 한 달 만에 평균 시청수 4만을 넘어서며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다.

특히 지난달 15일 오후 6시부터 약 90분간 진행된 'BHC 배민 상품권' 판매 라방(라이브방송)에서는 1분당 실시간 채팅 수 2만2000개, 'ㅋㅋㅋ'(배민쇼핑라이브 내 '좋아요'에 해당) 수는 300만 개를 기록할 정도였다. 아울러 실제 상품 구매 역시, 방송 진행 도중 거래액만 1억4000만 원을 넘어서고 누적 거래액으로는 2억 원을 돌파했다. 이로 인해 주요 식품기업과 브랜드뿐만 아니라 대형 프랜차이즈, 지역 맛집들로부터 제휴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현재 라이브방송은 유통가에선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트렌드 강세로, 선택이 아닌 필수조건이 된지 오래다. 지난해 라이브커머스 시장은 3조 원대 규모로 성장, 이커머스 시장 전체 1.9%를 차지했다. 오는 2023년에는 8조 원대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이번 상표권 출원이 배민쇼핑라이브를 통해 숨겨진 전국 별미를 소개하는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한 초석 다지기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이를 통해 라이브방송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배민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는 것이다.

우아한형제들의 한 관계자는 "이번 상표권은 전국별미처럼 각 지역 맛집을 소개하고자 한다는 프로젝트에서 출원한 것"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사업 방향은 정해지지 않았고, 여러 가지 가능성을 두고 특허 신청을 했다"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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