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1분기 영업손실 5068억 원…재무개선 위한 무상감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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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1분기 영업손실 5068억 원…재무개선 위한 무상감자 추진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1.05.0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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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삼성중공업은 1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5068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손실 폭이 크게 확대됐다고 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5746억 원으로 13.8% 줄었으며, 당기순손실은 535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실적 부진은 △강재가 인상에 따른 원가 상승 △공사손실 충당금·고정비 부담 △재고자산 드릴십 5척에 대한 평가손실 등이 반영된 영향이 컸다.

특히 드릴십의 경우에는 지난해 유럽계 매수처와 3척 매각 합의가 이뤄졌지만, 계약금 입금 기한이 경과해 평가 손실을 1분기에 인식하게 됐다. 삼성중공업은 기존 협상처를 포함해 복수의 다른 매수 희망처와도 매각·용선 협상을 진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한국 조선업의 수주 호조가 과거 호황기 수퍼사이클이 언급될 정도로 시황 회복의 기대가 크다"며 "회사도 경영 정상화를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이날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액면가 감액(5:1) 방식의 무상 감자를 실시하기로 했다. 납입자본금을 낮춰 재무 건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함이다.

삼성중공업은 감자를 통해 발생한 납입자본금 감액분 2조5000억 원을 자본잉여금으로 전환, 향후 자본잠식 우려에서 완전히 벗어난다는 계획이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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