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는 최태원…깜짝 투자로 바이든 마음 훔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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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가는 최태원…깜짝 투자로 바이든 마음 훔칠까
  • 방글 기자
  • 승인 2021.05.17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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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차·SK·LG 등 4대기업 투자 규모 관심↑
반도체·전기차·배터리·바이오 등 4社4色 '눈길'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방글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한 경제사절단이 오는 한미정상회담에서 내놓을 투자 계획에 관심이 모아진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오는 21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에 기업인들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다. 최 회장을 비롯해 김기남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회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등이 함께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국내 4대 그룹이 미국에 투자한다고 발표했거나, 검토하고 있는 규모는 40조 원 규모다. 방미 일정 이후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삼성전자의 경우, 한미정상회담 하루 전인 20일 열릴 반도체 회의에 초대된 만큼 투자 계획이 빨라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미국 오스틴에서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공장을 운영 중인 삼성전자는 170억 달러 규모의 증설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내 전기차 생산 설비 확충, 수소,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보틱스 등에 2025년까지 74억 달러, 8조 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달 미국 출장을 통해 미국 판매 법인과 앨라배마 공장을 둘러보고, 미국 내 투자 확대 가능성을 점검했다. 이를 토대로 올해 하반기부터 미국에서 판매할 예정인 전기차 아이오닉5 등의 현지 생산을 위한 투자 규모와 범위 등을 조만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1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에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기업인들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
오는 21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에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기업인들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

최 회장은 방미기간 중 미국 조지아에 건설 중인 배터리 공장을 둘러볼 것으로 전해졌다. SK이노베이션은 3조 원을 투자해 21.5GWh 규모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1‧2공장을 짓고 있다. 연간 43만대 분량의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최 회장과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의 회동 가능성도 나온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 분쟁 과정에서 SK이노베이션을 지지해준 데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3,4공장 건설이나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의 배터리 공장(JV) 설립 등의 추가 투자 계획이 나올지 주목된다. 

SK그룹에서는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가 함께 방미길에 오를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 노바백스와 코로나 백신 위탁 생산을 계약하는 등 백신 협력을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LG그룹에서는 구광모 회장을 대신해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이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와 미국 오하이오주에 2조7000억 원 규모 전기차 배터리 제2합작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이 중 LG에너지솔루션이 투자하는 금액은 1조 원 수준이다. 

이 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까지 5조 원을 투자, 미국 내 2곳 이상에 배터리 생산 공장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미국에서만 독자적으로 70GWh이상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LG가 정상회담을 앞두고 후보지와 건설 계획 등 일부를 공개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LG 측은 오는 상반기 중 후보지를 선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는 한미정상회담의 주된 논의 의제가 반도체·배터리·바이오 협력으로 꼽히는 만큼, 최 회장 등 국내 대표 기업인들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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