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펫 시장’에 눈독…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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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펫 시장’에 눈독…왜?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1.05.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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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인구 수 1448만 명 추정…오는 2027년 6조 규모로 시장 확대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6조 원 반려동물 시장을 잡기 위해 제약사가 나섰다. ⓒpixabay
6조 원 반려동물 시장을 잡기 위해 제약사가 나섰다. ⓒpixabay

국내 제약사들이 6조 원 규모 반려동물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지난 3월 GC녹십자랩셀은 동물 진단 검사 전문 회사 '그린벳'(Green Vet)을 설립하고, 반려동물 헬스케어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그린벳은 반려동물 분야의 토털 헬스케어 실현을 목표로, 진단 검사를 비롯해  반려동물의 전 생애 주기를 관리할 수 있는 예방, 치료,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주력 핵심사업인 진단 및 바이오 물류 사업의 역량과 노하우가 사업 기반이 되는 만큼,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 안정적인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GC녹십자랩셀의 설명이다. 특히 진단 검사 분야의 경우, 오는 2022년에는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앞서 종근당 계열사 경보제약도 지난해 반려동물의 건강관리 제품을 취급하는 전문 브랜드 '르뽀떼'(LEPOTE)를 론칭하고 '이바네착'을 선보였다. 이바네착은 세계 최초 반려견 대상 필름 제형의 구강관리 제품이다. 현재 경보제약은 반려동물과 관련된 다른 제품도 출시할 계획이고 반려동물 안구건조증 신약을 개발 중이며 다른 신약도 개발 준비 중으로 알려졌다.

동국제약 역시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동물용 의약품 제조·수입 및 판매업'을 신규 사업으로 추가하는 정관 변경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이처럼 제약사가 펫 시장에 진출하는 이유는 반려인구 증가와 빠른 시장 성장세 때문으로 보인다. KB경영연구소의 '2021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반려가구는 604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약 30%, 반려인구 수는 1448만 명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반려동물 연관 산업 규모가 지난 2017년 2조3332억 원 규모에서 오는 2027년 6조55억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반려인구가 증가하며 관련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라며 "아직 반려동물 의약품의 종류가 많지 않아 새로운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신약 개발에도 속도를 높여 관련 시장에 영향력을 키우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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