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노위, 연이은 사고에 포항제철 현장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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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환노위, 연이은 사고에 포항제철 현장 점검
  • 김의상 기자
  • 승인 2021.05.28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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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김의상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위원들이 28일 경북 포항에 있는 포스코 본사와 포항제철소를 방문해 잇단 산업재해 문제를 지적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포항제철소에서 연이은 사고로 3명이 숨진 데 따른 현장 점검 차원에서 이뤄졌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윤미향, 윤준병, 이수진 의원과 정의당 강은미 의원이 참여했다.

포스코에서는 김학동 대표이사 사장과 이시우 안전환경본부장, 남수희 포항제철소장 등이 참석했다. 박화진 고용노동부 차관 등 공무원들도 현장에 나왔다.

윤준병 의원은 "포스코 역사관을 둘러봤는데 포스코 자랑거리에 안전도 담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수진 의원은 "포스코가 노동을 존중하는지 궁금하다"며 "후진적 산업재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방안을 말해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강은미 의원은 "사고가 일어난 뒤 노후설비를 보강하는 등 실질적인 조치를 해야 하는데 곳곳에 폐쇄회로(CC)TV나 감시자만 늘어났다고 한다"며 "현장 문제는 현장 노동자가 더 잘 아니 노동자가 참여하는 안전관리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환노위는 이후 비공개로 포스코 경영진 측 안전관리 설명을 듣고 사고가 난 소결공장과 원료 부두를 둘러봤다.

앞서 포항제철소에서는 지난해 12월 9일 3소결공장에서 협력사 하청업체 직원 1명이 집진기 보강공사를 하던 중 부식된 배관 파손으로 추락해 사망했다. 또 같은 달 23일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가 야간근무를 위해 오토바이를 타고 출근하다가 25t 덤프트럭과 충돌해 숨졌다.

올해 2월 8일에는 원료부두에서 크레인을 정비하던 협력업체 직원이 설비에 몸이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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