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만 하기는 기술력이 아깝지~’ 게임·금융 결합…암호화폐도 연결고리?
‘게임만 하기는 기술력이 아깝지~’ 게임·금융 결합…암호화폐도 연결고리?
  • 김병묵 기자
  • 승인 2021.05.31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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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신한’ 조합에 이어 컴투스도 케이뱅크에 전략적 투자
“고도화된 디지털 기술력 토대로 다양한 크로스오버 진행”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한국디지털자산수탁
금융권과 계임업계의 협업이 뜨겁다. 넥슨은 신한은행과 게임·금융을 결합한 신사업 추진 업무협약(MOU)를 맺고 동행을 시작했다. 컴투스도 케이뱅크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손을 잡았다. 일각선 이러한 합작 분위기 속에 암호화폐가 관련돼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국디지털자산수탁

금융권과 계임업계의 협업이 뜨겁다. 넥슨은 신한은행과 게임·금융을 결합한 신사업 추진 업무협약(MOU)를 맺고 동행을 시작했다. 컴투스도 케이뱅크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손을 잡았다. 일각선 이러한 합작 분위기 속에 암호화폐가 관련돼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넥슨과 신한은행은 지난해 12월 18일, 게임과 금융을 결합한 신사업 추진을 목적으로 MOU를 체결했다.AI(인공지능) 및 데이터 기반의 신규 사업모델 발굴, 금융 인프라 기반 결제사업 추진, 금융과 게임을 연계한 컨텐츠 개발 및 공동 마케팅 등이 골자다. 당시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MZ 세대를 대상으로 게임과 결합된 금융이라는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넥슨과 신한은행의 동행은 진행형이다. 지난 3월 신한은행은 넥슨의 온라인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를 기반으로 한 e스포츠 '카트라이더 리그'를 후원키로 했다. 리그 공식 명칭은 '2021 신한은행 헤이 영(Hey Young)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이다. 이는 카트라이더 리그 최초의 금융권 스폰서십으로, '헤이 영'은 신한은행의 20대 금융 브랜드다.

모바일 게임 기업인 컴투스는 지난 26일 케이뱅크 주식 769만2308주(500억 2000원)를 취득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취득 예정일은 다음달 30일이며, 취득 시 컴투스의 케이뱅크 지분은 2.06%이다. 취득 예정일은 다음달 30일이다. 

컴투스는 이번 케이뱅크 유상증자 참여 기업 중 유일한 전략적 투자자(SI)다. 단순히 투자금 회수가 목적이 아니라 동행까지 생각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컴투스에 따르면, 양사는 향후 게임과 금융과의 시너지를 높일 다양한 사업기회를 창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이날 "게임과 은행은 디지털 기술력이 결집된 고도화된 미래 산업으로 이미 두 분야에 대한 다양한 크로스오버가 진행되고 있다"라며 "양사는 게임 및 유관 산업과의 업무 제휴 및 전략적 신규 사업 제휴를 적극 모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러한 금융-게임의 합작 연결고리에 암호화폐가 있는 것 아니냐는 풀이도 나온다. 넥슨은 지난 2017년 한국의 암호화폐 거래 사이트 코비트 지분 65%를 인수했고, 2018년엔 넥슨의 유럽 법인을 통해 룩셈부르크 소재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를 인수했다. 넥슨은 자회사 NXC를 통해 한국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인수도 추진 중으로 알려졌을 정도로 암호화폐에 관심이 많다.

신한은행은 암호화폐에 가장 관심이 많은 시중은행 중 하나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과 제휴를 맺고 있다. 커스터디 기업 한국디지털자산수탁(이하 KDAC, 대표 김준홍)은 신한은행이 투자한 국내 디지털 자산 수탁기업인데, 25일 업계 발표에 따르면 이달부터 NXC의 1억 원 상당 비트코인(BTC)도 여기서 관리하게 된다.

컴투스가 투자한 케이뱅크 역시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업비트와 제휴를 맺고 있다. 케이뱅크가 최근 유상증자를 통해 목표액(6000억 원)의 2배 수준의 자본을 확충할 수 있었던 데는 '업비트 효과'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 들은 31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암호화폐 등과 관련해선 현재까지 발표한 내용이 전부"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또다른 현직 금융권 관계자는 같은날 통화에서 "게임계가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지대한 것은 이미 공공연한 사실이고, 최근 디지털 금융이 화두인 금융권은 당연히 (게임계와) 협업할 여지가 많다고 생각할 것이다"라면서 '암호화폐를 무시할 수 없는 것도 당연한 일이니 게임계와 협업이 잘 되면 고려대상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담당업무 : 공기업·게임·금융 / 국회 정무위원회
좌우명 : 행동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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