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살사라진’ 재출시?…상표권 출원 배경에 업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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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 ‘살사라진’ 재출시?…상표권 출원 배경에 업계 관심↑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1.06.0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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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표권 확보 차원, 아직 구체적 계획 없어"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지난 2일 휴온스는 '살사라진'(SALSARAZIN) 상표권을 29, 32류로 출원했다. ⓒ특허청
지난 2일 휴온스는 '살사라진'(SALSARAZIN) 상표권을 29, 32류로 출원했다. ⓒ특허청

휴온스의 '살사라진'이 시장에 다시 등장할 가능성이 열렸다.

지난 2일 휴온스는 '살사라진'(SALSARAZIN) 상표권을 29, 32류로 출원했다. 29류는 식육, 생선, 가금·엽조수, 고기 진액, 가공 처리, 냉동, 건조·조리된 과일 및 채소, 젤리, 잼 등, 32류는 맥주, 광천수, 탄산수·기타 무주정 음료, 과실음료, 음료 제조제 등이 해당된다.

이번 상표권 출원을 두고 업계에선 시장에서 사라졌던 휴온스의 살사라진이 다시 판매되는 것 아니나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휴온스가 2007년 선보인 살사라진은 동의보감에 소개된 방풍통성산(防風通聖散) 처방에 기초해 당귀·작약·천궁·연교·박하·생강 등 총 18가지 생약재로 만든 한방 엑기스다. 출시 당시 휴온스는 이 제품이 체내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기초 대사량을 높이고 지방의 연소를 도우며 노폐물을 소변이나 땀과 함께 배출, 해독시켜 주는 작용을 한다고 소개했다. 

이후 저온 농축 방식으로 만들어 지방 비만, 복부에 지방이 쌓이기 시작하는 일반인들에게 적합하다고 입소문이 나면서 소비자 이목을 끌었다.

특히 살사라진은 휴온스에서 처음으로 단일 제품 기준, 2008년 매출 100억 원을 기록하며 휴온스의 성장에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지난 4월 9일 휴온스는 살사라진의 품목허가를 자진 취하했다. 실적이 최근 악화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2015년 4억4699만 원이었던 살사라진 생산 실적은 2018년 1억8591만 원까지 떨어졌다.

현재 비만치료제 시장은 지난해 기준 1300억 원 규모로 추정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살이 급격히 찐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종근당, 대웅제약 등 대형 제약사들의 경쟁이 치열한 실정이다. 휴온스 역시 '휴터민'을 앞세워 시장에서 분투 중이다.

업계에서는 휴온스가 비만치료제 시장 점유율올 높이기 위해 과거 인기 제품이었던 살사라진의 부활시키기 위해 사전작업에 나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대해 휴온스의 한 관계자는 "살사라진 상표권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에서 출원을 진행한 것"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라고 일축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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