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IDC 확장에 사활건 이유…“돈이 되니까”
통신3사, IDC 확장에 사활건 이유…“돈이 되니까”
  • 한설희 기자
  • 승인 2021.06.18 16:0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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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국립중앙도서관 3만 개 규모 IDC 착공…SKB, 올해 2곳 추가 개소
KT, 건물 임대 '브랜드 IDC' 사업시작…"기업 폭발적 수요 감당 안돼"
올해 매출만 3조 원 이상 예상, IDC 사업 성장성↑…네이버·카카오 참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한설희 기자)

국내 이동통신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기업들의 데이터를 관리하는 IDC(인터넷데이터센터) 규모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사진은 KT의 남구로 IDC. ⓒKT
국내 이동통신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기업들의 데이터를 관리하는 IDC(인터넷데이터센터) 규모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사진은 KT의 남구로 IDC 개소식. ⓒKT

국내 이동통신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기업들의 데이터를 관리하는 IDC(인터넷데이터센터) 규모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기업들의 디지털전환(DX) 덕분에 폭증하는 IDC 수요가 향후 통신사의 캐시카우로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최근 경기도 안양시에 축구장 6개 규모의 IDC ‘평촌2센터’ 착공을 시작했다. 오는 2023년 3분기 준공이 목표다. 건물의 연면적은 4만 450㎡로, 수용할 수 있는 서버만 10만 대가 넘는다. 국립중앙도서관 3만 개 데이터를 담을 수 있는 용량이다. 

SK텔레콤의 계열사 ‘SK브로드밴드’는 올해 안으로 서울 금천구와 경기 일산에 IDC 2곳을 추가 개소할 계획이다. 신규 IDC는 각각 ‘클라우드 사업자용 특화존’과 ‘금융권 맞춤형 특화존’으로 분류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해 SK그룹 에너지 계열사들과 함께 새만금산업단지에 ‘동북아 지역 데이터센터’라는 대규모 IDC 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측에 따르면 해당 단지에 오는 2025년까지 IDC 8개 동, 2029년까지 16개 동을 건설할 전망이다. 규모의 경제 실현을 통해 기업들의 데이터 사업을 대형 수주하겠다는 전략이다. 

KT는 양사와 달리 직접 개소를 넘어 ‘브랜드 IDC’를 운영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브랜드 IDC란 다른 사업자가 운영하는 데이터센터를 임대해 KT의 운용체계와 네트워크만 적용하는 서비스로, 올해 남구로 IDC를 최초 가동했다. 

KT 관계자는 “남구로 IDC는 오픈 전 계약을 완료한 고객사들이 있었을 만큼 반응이 좋았다”며 “향후 브랜드 IDC 확대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직접 개소한 데이터센터는 13곳으로, 업계에서 가장 많은 수를 보유하고 있다. 

기업들의 데이터를 전담하는 IDC 수주는 실제 매출 증대로도 이어졌다. 업계에선 향후 IDC 사업을 주도하는 곳이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래프는 LG유플러스의 IDC 매출 증가 추이. ⓒLG유플러스 제공
기업들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IDC 사업 수주는 실제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 업계에선 'IDC 사업을 주도하는 곳이 승자'라는 분석도 나온다. 그래프는 LG유플러스의 IDC 매출 증가 추이. ⓒLG유플러스 제공

3사가 경쟁적으로 IDC를 확장하는 이유는 기업들의 데이터 수요가 그만큼 폭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가 기업들의 DX를 촉발시킨 데다, △메타버스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초거대 AI 등 신사업 분야에서 대용량의 데이터가 사용되고 있다. 

LG유플러스 측은 “코로나19 이후 기업의 클라우드 전환과 커머스 등 온라인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데이터센터 수요도 급격히 증가했다”고 IDC 추가 설립 이유를 밝혔다. 

KT가 브랜드IDC 사업을 시작한 이유도 기업들의 수요에 공급을 맞추기 위해서다. KT 관계자는 “그동안 소유부지에 직접 투자해 신규 IDC를 선보였지만, 개소하자마자 이미 예약이 완료될 정도였다”며 “폭발적으로 늘어난 데이터센터 수요를 감당하는 데 한계가 있어 브랜드 형식을 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들의 데이터를 전담하는 IDC 수주는 실제 매출 증대로도 이어졌다. 업계에선 올해 관련 매출만 3조 원을 예상하며, 새 탈통신 먹거리로 낙점하는 분위기다. 

실제 LG유플러스 IDC 사업 매출은 지난해 2278억 원을 달성하며, 5년간 연평균 성장률 약 10%를 기록했다. KT는 클라우드·데이터센터 매출을 올해 5500억 원, 오는 2023년 1조 원으로 내다봤다. SK브로드밴드도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IDC등 기업 사업 수요 증가에 힘입어 분기 기준 처음으로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네이버·카카오 등 IT 기업들도 IDC 사업에 참여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이다. 네이버는 지난 4월 ‘각 춘천’에 이은 ‘각 세종’의 기공식 개최했다. 카카오도 오는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안산에 첫 데이터센터를 준비하고 있다. 

담당업무 : 통신 및 전기전자 담당합니다.
좌우명 : 사랑에 의해 고무되고 지식에 의해 인도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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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fds 2021-06-18 17:31:02
기자님, 기사부분에 오류사항이 있습니다. 작년 11월에 개소한 용산 IDC는 SK텔레콤이 아니라 KT의 용산IDC입니다. 정정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