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알아서 가고, 카페이까지 되네”…잔뜩 벼른 르노삼성 XM3 TCe 260
[시승기] “알아서 가고, 카페이까지 되네”…잔뜩 벼른 르노삼성 XM3 TCe 260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1.06.1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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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컥거림없는 경쾌한 주행질감·핸들링 성능 강점…차선 유지 보조·인카페이먼트 탑재로 편리함 더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지난 10일 시승한 XM3 TCe 260 모델의 모습.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지난 10일 시승한 XM3 TCe 260 모델의 모습.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르노삼성 XM3가 2022년형 연식변경 모델 출시를 통해 완성형 모델로 거듭났다. 기아 셀토스나 쌍용차 티볼리 등의 동급 인기 모델과 비교해 열세로 지목됐던 첨단 안전 편의사양을 대거 강화한 덕분이다. 이제는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상품성에 저만의 세련된 디자인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앞세워 젊은 고객들의 사랑을 다시금 독차지할 일만 남은 듯 하다.

기자는 최근 열린 XM3 미디어 시승행사를 통해 경기 용인과 안성 일대를 오가는 약 100km 구간에서 XM3 TCe 260를 직접 몰아봤다. 기착지에서 출발지로 복귀하는 코스에서는 2열에 동승해 승차감과 거주성도 확인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우선 2022년형 모델의 외관은 연식변경이다 보니 큰 변화가 두드러지지 않는다. 전면부 하단의 안개등 자리에 크롬장식을 강조한 에어커튼이 새롭게 탑재된 정도다. 크게 손보지 않아도 유려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이미 확보하고 있는 만큼, 자신감의 표출로도 해석된다. 대신 외관 신규컬러 '소닉 레드'를 추가해 젊은 고객들의 색상 선택 폭을 넓혔다.

XM3에 새롭게 탑재된 '고속화 도로·정체구간 주행보조' 기능을 활성화한 모습.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XM3에 새롭게 탑재된 '고속화 도로·정체구간 주행보조' 기능을 활성화한 모습.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주행 성능은 1.3 터보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7단 DCT를 탑재해 최고출력 152마력, 최대토크 26.0kg.m의 준수한 힘을 발휘한다. 다운사이징 엔진임에도 1500~3500rpm의 실용영역대에서 매끄럽게 치고나갈 수 있는 만큼, 답답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XM3를 한국의 GLA라고 평가하는 데, 같은 엔진을 공유하는 만큼 우수한 기본기를 갖췄음은 분명하다.

XM3는 이번 연식변경에서 최적의 튜닝을 통해 뛰어난 핸들링 성능과 승차감을 확보했다. 특히 고질병으로 치부됐던 울컥거림, 변속 충격 등을 효과적으로 개선함으로써 경쾌한 주행질감을 보장했다. 이를 통해 출발 가속 시에도 차량이 크게 머뭇거리지 않았고, 속도가 붙기 시작하면 민첩하면서도 부드러운 반응성을 줄곧 이어간다. 낮은 지상고와 차체높이를 통해 구현한 저중심 밸런스 역시 조향성 향상에도 일조, 커브길을 수월하게 주파할 수 있게 해준다.

주행 중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XM3에 새롭게 탑재된 '고속화 도로·정체구간 주행보조' 기능이다. 기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에 차선 중앙을 유지해주는 차선 유지 보조(LCA)가 더해져 주행 안전성과 편의성을 모두 만족시켰다. 영동고속도로를 지나는 구간에서 해당 기능을 활성화시키면, 차량이 차선을 넘어가기 전에 조향에 개입해 원래 자리로 안정감있게 위치시켜준다.

동급 모델 대비 뒤늦게 탑재되기는 했지만, 이제라도 동일한 출발선 상에서 경쟁을 펼칠 수 있게 됐으니 고무적이라 할 수 있겠다. 해당 기술 구현을 위해 한국과 유럽에서 총 40만km의 주행 테스트를 거치는 등 기술 신뢰성을 높인 점은 든든함을 더한다.

이날 시승에서는 차량용 결제 서비스 '인카페이먼트'를 직접 사용해볼 수 있었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이날 시승에서는 차량용 결제 서비스 '인카페이먼트'를 직접 사용해볼 수 있었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기착지에 들러서는 모빌리티 커머스 차량용 결제 서비스 '인카페이먼트'가 제공하는 스마트한 경험도 누릴 수 있었다. 9.3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오윈' 아이콘을 눌러주면 식음료 주문이 가능한 매장이 검색되는 데, 메뉴 선택부터 결제, 상품 픽업까지 차량 안에서 가능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실제 주문에서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1잔을 시킨 후 차량에 미리 입력된 카드정보로 결제를 마쳤다. 이후에는 화면 안내에 따라 차량을 정해진 픽업 장소로 이동시켰다. 마지막으로 매장호출 버튼을 누르니 매장 직원이 직접 주문한 커피를 차량으로 전달해줬다. 차량에서 내릴 필요가 없는 데다, 기존 드라이브 스루 주문보다도 편리한 방식이라는 점에서 우수한 활용성을 드러냈다.

물론 XM3를 타고 출발지로 되돌아가는 길에서는 아쉬운 점도 있었다. TCe 260 편도 시승 후 바꿔 타려했던 1.6 GTe 모델의 네비게이션이 말썽을 일으켰던 것이다. 경로 안내를 눌렀음에도 로딩이 지속되는 증상이 발생, 동료기자가 운전하는 TCe 260 차량의 2열에 몸을 실어야 했다.

GPS 감도가 약한 곳에서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기에 이해 가능했지만, 해당 차량만 문제를 일으켰음은 감안하면 흔히 말하는 '뽑기 운'이 나빴다는 생각을 지우기 어려웠다. 사소한 해프닝일 수 있지만, 인포테이먼트 품질 역시 고객 만족을 좌우하는 요인임을 감안할 때, 만전을 기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XM3 TCe 260 모델의 2열 모습.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XM3 TCe 260 모델의 2열 모습.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TCe 260의 2열 승차감도 후한 점수를 주기에 다소 부족했다. 1열 탑승 때와는 달리 잔진동과 하부에서 올라오는 소음이 제법 크게 느껴진 것. 이 때문에 동승자간의 대화를 주고받는 데도 불편함이 뒤따랐다. 물론 기대 이상의 넉넉한 레그룸과 2열 시트 폴딩시 차박이 가능한 수준의 실내길이(2090mm)를 확보했다는 점은 충분한 보상을 제공한다. 적당히 단단한 서스펜션 세팅 역시 저속과 고속을 모두 아우르며 모나지 않은 수준을 보여줬다.

한편 이날 실연비는 기자가 직접 운전한 54.5km 구간에서 14.7km/ℓ를 기록했고, 2열 동승 시에는 동료 기자가 50.1km를 주행한 결과 11.7km/ℓ의 연비값을 얻었다. 18인치 휠 기준 공인연비가 13.2km/ℓ임을 감안하면 위아래로 편차를 보였지만, 평균적으로 공인연비에 부합하는 수준임을 확인했다.

실연비는 상하행 편도구간에서 각각 14.7km/ℓ, 11.7km/ℓ를 기록했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실연비는 상하행 편도구간에서 각각 14.7km/ℓ, 11.7km/ℓ를 기록했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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