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컷오늘] ‘윤석열 X파일’ 최초 작성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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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컷오늘] ‘윤석열 X파일’ 최초 작성자는?
  • 조서영 기자
  • 승인 2021.06.27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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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조서영 기자]

ⓒ시사오늘 김유종
ⓒ시사오늘 김유종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X파일’에 대한 출처가 논란이다. 지난 19일 장성철 공감과논쟁 정책센터 소장이 “윤 전 총장과 처, 장모의 의혹이 정리된 파일을 입수했다”고 밝히며, 정치권의 공방이 시작됐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검찰총장 인사 검증 과정 중 야당 자체 내부에서 여러 가지 자료를 정리했을 것으로 추측된다”며 최초 작성자로 야당을 지목했다. ‘X파일을 민주당에서 만든 것이냐’는 질문에 “X파일 없다”며 “검증 자료를 쌓고 있다는 말”이라 답했다.

이에 국민의힘 황보승희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은 ‘윤석열 X파일’을 본 적도 없음은 물론, 전혀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집권 여당의 대표가 추측을 사실인 것처럼 얘기하고, 여론을 호도하는 것은 구태의연한 선동정치”라 비판했다.

당사자인 윤 전 총장의 첫 공식 입장은 “대응하지 않겠다”였다. 그러나 하루 만에 입장을 뒤집고, 22일 “공기관과 집권당에서 개입해 작성했다면 명백한 불법사찰”이라며 정면 대응했다. 그러면서 “출처 불명 괴문서로 정치 공작하지 말고 진실이라면 내용·근거·출처를 공개하기 바란다”며 “허위사실 유포와 불법사찰에 대해 책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의 입장에 대한 반응은 양분됐다. 하태경 의원도 “불법사찰 가능성이 높다”며 그의 입장에 동조했다. 그러나 같은 검사 출신인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검찰총장은 대검 범죄정보과를 통해 늘 범죄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사찰을 하는 게 그 직무”라며 “사찰을 늘 지휘했던 분이 불법사찰 운운으로 검증을 피해가려고 하는 것은 올바른 태도가 아니”라고 꼬집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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