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2015년 이후 첫 1000억 원 이상 회사채 발행 성공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대한항공, 국내 항공사 최초 2000억 규모 ESG 채권 발행
대한항공은 국내 항공사 최초로 ESG 채권을 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만기는 △1.5년 △2년 △3년 2000억 원 규모로, 최종 발행금액은 오는 29일 나올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국내 항공사가 ESG 채권을 발행하는 것은 대한항공이 처음이다.
ESG 채권을 발행하려면 △친환경 △사회적 가치 창출 등 용도가 ESG에 부합해야 한다. 대한항공이 발행할 ESG 채권은 녹색채권으로, 차세대 친환경 항공기 ‘보잉787’ 도입에 활용된다.
대한항공은 현재 10대의 보잉787-9를 운영하고 있으며, 2022년 이후 보잉787-10 항공기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보잉787-10 항공기의 경우, 다른 동급 항공기 대비 좌석당 연료효율이 25% 높고, 탄소배출량은 25% 적다.
대한항공 이번 인증 평가에서 녹색채권 인증 최고 등급인 GB(Green Bond) 1등급을 받았다.
ESG 금융 인증 평가를 맡은 한국신용평가 측은 “대한항공은 ‘프로젝트의 적격성’과 ‘관리·운영체계 및 투명성’이라는 두 가지 평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며 “자금이 투입될 보잉787 기종의 경우,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친환경 차량과 유사한 수준으로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ESG 경영 강화를 위해 △차세대 친환경 항공기 도입 △연료효율 개선 등 탄소배출 저감 △국내외 재해 시 구호품 지원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 분리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위원 대상 전원 사외이사 선임 △전원 사외이사 ‘ESG 위원회’ 설치 등을 진행해 왔다.
아시아나항공, 1100억 원 규모 회사채 발행 성공…M&A 기대감↑
아시아나항공은 1100억 원 규모의 제101회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백신 기대감 △화물 실적 호조 △대한항공과의 M&A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 평가 등이 반영된 덕분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예상보다 큰 규모의 장기물 발행”이라며 “앞으로 이뤄질 대한항공과의 M&A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이번 사모사채 발행 성공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회사채는 △1년 만기(570억 원) △1년 6개월 만기(230억 원) △2년 만기(300억 원) 등 총 3개로 분할 발행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채권단 등과 함께 원활한 M&A 완료와 코로나19 위기 극복, 경영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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