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강원 분양시장에 5년새 최대 공급물량 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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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강원 분양시장에 5년새 최대 공급물량 풀려
  • 박근홍 기자
  • 승인 2021.07.03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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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66가구 일반분양 예정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박근홍 기자]

2021년 하반기 강원 지역 분양시장에 최근 5년 동안 가장 많은 공급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부동산시장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최근 공개한 자료를 살펴보면 올해 하반기(7~12월) 강원 지역에는 10개 단지, 총 8666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2017년(8358가구)·2018년(2963가구)·2019년(3837가구) 동기 분양된 물량보다 많고, 지난해 전체 강원 지역 공급량(4211가구) 대비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주요 단지로는 우선, 롯데건설은 이달 중 강릉 교동 일대에 1305가구 규모 '강릉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선보일 계획이며, GS건설은 오는 8월 동해 효가동 일원에 670가구 규모 '동해자이'를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0월에는 포스코건설과 영무건설이 각각 춘천과 원주에서 정비사업을 통해 총 1800여 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이처럼 강원 지역 분양시장에 물량이 증가한 주된 원인으로는 수도권과 광역시에 집중된 부동산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가 꼽힌다. 강원 지역은 지역·면적에 따른 예치금만 충족되면 유주택자와 세대원도 1순위 청약 가능하고, 재당첨 제한과 전매제한이 없으며, 자금 조달 부담도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다.

실제로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분석해 내놓은 자료를 보면 강원 지역 아파트 매매시장에는 최근 외부 유입 수요가 늘었다. 지난 1~4월 강원 지역에서 매매 거래된 아파트는 9906채로, 이중 서울·기타지역 거주민의 매입 건수는 34.13%를 차지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05%p 증가사한 수치다.

부동산인포 권일 팀장은 "수도권과 광역시 대부분은 물론, 주요 지방 중소도시까지 규제지역으로 편입돼 비규제지역인 강원도 부동산시장에 큰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며 "투자자가 유입되면서 외지인 매입이 크게 늘었고, 분양시장 분위기도 좋아서 신규 분양에 대한 관심도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1년 하반기 강원 지역 주요 분양 예정 아파트 단지. 자료 각社 제공 ⓒ 더피알
2021년 하반기 강원 지역 주요 분양 예정 아파트 단지. 자료 각社 제공 ⓒ 더피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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