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오늘] 신동원 농심그룹 회장 취임…롯데 하반기 VCM, ESG 경영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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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오늘] 신동원 농심그룹 회장 취임…롯데 하반기 VCM, ESG 경영 선포
  • 안지예 기자
  • 승인 2021.07.01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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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안지예 기자]

농심 신동원 회장
농심 신동원 회장 ⓒ농심

신동원 농심그룹 회장 취임

농심 신동원 부회장이 1일 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농심은 최근 임시이사회를 개최하고, 상정된 회장 선임 안건을 이사회 전원의 찬성으로 가결했다.  

농심은 신 회장을 중심으로 ‘변화와 혁신을 통한 New 농심’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이후 국내외 경제·시장·유통 환경이 더욱 불확실하게 변화하는 가운데에서도 계승과 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을 이뤄나가겠다는 것이다. 신 회장은 이날 국내외 그룹 임직원에게 전한 취임 메시지에서 ‘내부로부터의 변화를 통한 사회적 역할 수행’과 ‘국내외 사업의 레벨업’ 등 외형은 물론 국민과 함께하는 ‘더 좋은 성장’을 강조했다.

농심은 기업 슬로건을 ‘인생을 맛있게, 농심’(Lovely Life Lovely Food)으로 바꾼다. 신 회장은 취임 메시지에서 ‘고객에게 더 큰 만족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라면의 가치를 레벨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품질면에서 프리미엄 제품으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것에서 나아가 새로운 식문화를 위한 라면의 변화를 주문한 것이다. 1인 가구와 노인 인구의 증가 등 시장 상황을 반영한 제품과 MZ 세대 등 새로운 취향을 반영한 제품의 개발이 기대된다. 

농심은 생산량 증대로 현재 30%대인 해외매출 비중을 더욱 확대해 세계 시장에서의 위상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신 회장은 “해외시장에서 글로벌 라면기업 5위라는 지금의 성적에 만족해서는 안된다”며 “이를 위해 생산과 마케팅 시스템을 세계 탑클래스로 재정비할 것”을 당부했다.

농심은 연말 미국 제2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다. 제2공장은 봉지면 1개 라인과 용기면 2개 라인이 우선 설치된다. 모두 고속 생산 라인으로 연간 약 3억5000만 개의 라면을 더 생산할 수 있게 된다. 기존 제1공장 생산량까지 합치면 연간 생산량은 총 8억5000만 개에 이른다. 국내 생산 시설을 활용한 수출물량 증산에도 나선다. 기존 생산시설을 업그레이드해 생산량을 늘리는 식이다. 

롯데 하반기 VCM, ESG 경영 선포

롯데가 1일 ‘2021 하반기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을 열고 하반기 그룹 전략방향성을 모색한다. 

오후 1시 30분부터 6시까지 약 4시간 30분 동안 비대면 회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되는 VCM에는 신동빈 롯데 회장을 비롯해 송용덕·이동우 롯데지주 대표, 4개 부문 BU(Business Unit)장, 각 사 대표이사, 임원 13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VCM에서는 △상반기 경영실적 리뷰 및 주요 현안 △하반기 경제전망 및 경영환경 분석 △식품·유통·화학·호텔&서비스 BU별 사업전략 등이 주요 내용으로 다뤄진다. 마지막으로 신동빈 회장이 대표이사들에게 당부 메시지를 전하며 마무리된다.

롯데는 이날 VCM에서 별도의 ‘ESG 경영 선포식’을 열고, 전사적 ESG 경영 강화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한다. 이 선언은 △2040년 탄소중립 달성 △상장계열사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 구성 추진 △CEO 평가 시 ESG 관리 성과 반영을 중심 내용으로 한다.

롯데는 204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탄소배출 감축·친환경 기여 목표를 10년 단위로 설정해 이행해나갈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공정 효율화로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혁신기술 적용·친환경 사업을 통해 완전한 탄소 중립이 실현될 수 있도록 단계적인 전략을 수립할 방침이다.

또한 ESG 경영 강화를 위해 상장 계열사 이사회 산하에 ESG 위원회를 구성하고 각 사 CEO 평가에 ESG 경영성과를 반영할 예정이다. ESG경영 전담 조직도 구성해 기능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지난달 롯데지주는 그룹 차원의 ESG 전략 고도화를 추진하기 위해 경영혁신실 산하에 ESG팀을 신설했다. 경영혁신실은 ESG팀을 중심으로 ESG 경영전략 수립, 성과관리 프로세스 수립 및 모니터링, ESG 정보 공시·외부 평가 대응 등을 진행한다.

hy, 팜투베이비와 손잡고 물류시장 진출

유통전문기업 hy가 신사업으로 ‘물류대행서비스’를 선보이며 물류시장에 진출한다. 앞서 hy는 지난 3월 사명 변경과 동시에 유통전문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당시 자사 냉장배송 네트워크에 물류, 유통 기능을 더한 신규 서비스를 청사진으로 제시했다.

해당 사업이 7월부터 본격화된다. 사업명은 ‘프레딧 배송서비스’다. 자사 보유 배송 인프라를 타사에 제공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hy는 이미 600여개 물류거점과 냉장카트를 활용한 전국 단위 콜드체인 배송망을 보유 중이다. ‘라스트마일 딜리버리’도 경쟁력이다. 11000명 규모 프레시 매니저는 양방향 커뮤니케이션과 맞춤형 배송을 통해 다양해져 가는 고객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다.

첫 파트너는 친환경 이유식 브랜드 ‘팜투베이비’를 보유한 ‘청담은’이다. 위탁 계약을 통해 팜투베이비 자사몰과 오픈마켓으로 주문된 냉장 이유식을 프레시 매니저가 전달한다. 제조사는 생산·출하까지만 담당하고 이후는 hy 물류시스템을 통해 고객에게 배송된다. hy가 직매입 방식으로 타사제품을 판매한 적은 있으나, 유통망 자체를 나눠 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업체는 협업배경으로 콜드체인 배송 시스템과 구독형 서비스를 꼽았다. 실제 키즈 제품은 신선도가 중요해 소량, 다빈도 주문이 많다. 냉장카트에 제품을 담아 정해진 날짜, 시간에 전달하는 hy만의 방식이 이에 부합하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냉장 배송을 위한 추가 포장도 필요없는 친환경 배송임을 강조했다.

롯데면세점 오사카 간사이공항점, ‘프레스티지 부티크’로 새단장

롯데면세점은 간사이공항점을 럭셔리 매장으로 탈바꿈했다고 1일 밝혔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관광 수요를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해외점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기 위한 조치다.

롯데면세점 간사이공항점은 지난 1월 로에베(LOEWE) 매장을 론칭했다. 이어 지난 6월 5일 불가리(BVLGARI), 25일 보테가베네타(BOTTEGA VENETA) 그리고 30일 구찌(GUCCI)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를 순차적으로 오픈하며 새단장을 마쳤다. 나아가 올해 하반기에는 세계적인 주얼리 하우스인 티파니(TIFFANY)의 입점이 예정돼 있어 총 6개 브랜드, 443m²(약 134평) 규모의 ‘프레스티지 부티크’를 고객에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에서 미래를 대비해 영업점 리뉴얼을 진행한 롯데면세점은 간사이국제공항 면세사업자 중 가장 많은 부티크 매장을 보유하게 됐다. 또한 롯데면세점은 각 브랜드가 추구하는 고유의 가치와 트렌디한 콘셉트를 반영해 매장을 조성해 공항을 이용하는 전 세계 고객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새단장을 마친 구찌 부티크는 간사이공항 면세구역 브랜드 중 상위 매출을 기록하는 ‘효자’ 매장으로, 구찌 브랜드의 간사이지역 유일한 면세점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담당업무 : 유통전반, 백화점, 식음료, 주류, 소셜커머스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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