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오늘] 한국조선해양, 8530억 원 규모 선박 10척 수주…삼성중, 연료전지 추진 LNG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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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오늘] 한국조선해양, 8530억 원 규모 선박 10척 수주…삼성중, 연료전지 추진 LNG선 개발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1.07.01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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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한국조선해양, 8530억 원 규모 선박 10척 수주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해외 소재 선사 5곳과 △5만3000톤급 전기추진 여객선(RO-PAX) 2척 △8만6000㎥급 초대형 LPG운반선 2척 △2800TEU급 컨테이너선 2척 △2100TEU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1척 △1800TEU급 컨테이너선 3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여객선은 전기와 디젤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전기추진 방식의 선박으로, 배터리를 탑재해 발전기에서 생산된 전기를 선박의 추진과 선실용으로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중연료 추진엔진이 탑재되는 초대형 LPG선은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2023년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계획이다. 또 2800TEU급 컨테이너선 2척, 2100TEU급 컨테이너선 1척, 1800TEU급 컨테이너선 3척은 모두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된다. 2023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들에 인도될 예정이다.

특히 2100TEU급에는 컨테이너선으로는 세계 최초로 메탄올 추진엔진이 탑재될 예정이다. 메탄올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 환경오염 물질 배출을 대폭 저감 할 수 있어 LNG와 LPG에 이어 또 다른 친환경 선박 연료로 각광 받고 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앞선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상반기에 전 선종에 걸쳐 수주가 꾸준히 이어졌다"며 "하반기에는 안정적인 수주잔량을 바탕으로 친환경 선박 위주의 수익성을 고려한 선별 수주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우조선해양, 디지털 방사선 시험 기술 개발

대우조선해양은 선박과 해양플랜트 용접부 품질을 평가하는 비파괴 품질검사(방사선 시험) 방식을 디지털화하는 데 성공, 시험 결과를 비대면으로 선급 승인까지 받을 수 있게 됐다고 1일 밝혔다.

새로 개발된 기술은 필름을 활용한 아날로그 방사선 시험(RT) 방식을 발전시켜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하듯 연속 검사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필름 촬영은 범위가 좁아 한 구역의 용접부 촬영을 위해 수 매의 촬영을 필요로 했다.

또한 신기술은 촬영 즉시 용접의 품질 확인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방사선 조사기의 설치와 제거, 수차례 필름 설치와 제거 등 장시간 반복 작업의 수고로움까지 덜 수 있다. 작업자의 방사선 노출 위험도 크게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용접 품질 검사 시간 단축에 따른 생산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해당 기술의 현장 적용을 위해 최근 세계 메이저 5대선급(ABS, BV, DNV, KR, LR)과 함께 현장 촬영부터 최종 승인까지 비대면 디지털로 진행이 가능한 시스템 개발 협약식(MOU)을 가졌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공동개발 협약을 시작으로 검사 수행에 필요한 선급 측 세부 요구 사항을 반영하는 등 생산현장에 본격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삼성중, 엔진 없는 연료전지 추진 LNG선 개발

삼성중공업은 미국 블룸에너지사와 함께 선박용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로 추진하는 LNG 운반선 개발에 성공, 노르웨이·독일 선급인 DNV로부터 기본 설계 승인(AIP)을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연료전지 추진 LNG 운반선은 자연 기화되는 LNG를 활용한 기술로, 선박 추진 엔진을 대체해 내연기관은 물론 오일을 이용하는 각종 장치가 필요 없는 혁신적 방식으로 평가받는다.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 등 유해물질이 발생하지 않고, 온실가스도 크게 감축시킬 수 있어 강화되고 있는 환경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중공업은 거제조선소에 구축한 LNG 실증 설비에서 실증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으로, 글로벌 선주사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에도 나설 계획이다.

정호현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은 "연료전지 추진 선박은 내연기관을 연료전지로 대체해 대기오염 물질 배출은 물론 소음·진동과 유지 보수 비용까지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신개념 선박"이라며 "삼성중공업이 선박용 연료전지 추진 시스템의 국제 표준화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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