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제2의 새우튀김’ 사태를 막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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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제2의 새우튀김’ 사태를 막아라
  • 그래픽= 김유종/글= 손정은 기자
  • 승인 2021.07.2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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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이미지출처= Getty Image Bank)

배달앱 시장이 최근 '새우튀김 갑질 사태'로 난리였죠. 지난 5월 서울 동작구의 한 분식집 사장 A씨가 배달 손님의 환불 요구로 압박을 받다 뇌출혈로 쓰러져 사망, 공분을 샀는데요.

해당 손님은 쿠팡이츠를 통해 주문한 새우튀김 3개 중 1개가 색깔이 이상하다며 식당에 환불을 요구했고 A씨는 새우튀김 값을 환불해 줬지만, 손님은 이에 그치지 않고 음식값 전부를 환불해달라고 무리한 요구를 한 겁니다. 이와 함께 배달앱에 별점 1개와 악성 리뷰를 남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쿠팡이츠가 A씨에게 소비자의 항의 내용을 지속 전달하며 A씨에게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줬다는 것이죠. 전후 사정도 모르고 말입니다. 결국 A씨는 쿠팡이츠와 통화하던 중 쓰러졌고, 그로부터 3주 뒤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에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는 악성 리뷰, 별점 테러의 사각지대에 놓인 온라인 플랫폼 이용사업자 등 이용자 보호를 위해 5가지 정책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지난 7월 11일 밝혔는데요.

5가지 정책 방안으로는 △ '플랫폼 서비스 리뷰·별점 제도 개선 가이드라인'을 마련  △'이용자 보호 업무평가' 대상 확대 △플랫폼 이용사업자·이용자의 원스톱 피해 구제 추진 △악성 리뷰·별점 테러 피해 예방을 위한 '정보통신망법' 개정 △플랫폼 이용사업자·이용자 보호를 위한 별도 규율체계 마련 등입니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이번 악성 리뷰·별점 테러 사례와 관련해 신속하게 실행할 수 있는 정책부터 장기적 제도 개선까지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 향후 리뷰·별점 제도의 순기능은 강화되고, 부작용은 최소화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습니다.

정부의 정책 방안도 물론 중요하지만, 소비자 '갑질'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사회적·자발적 노력이 선행돼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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